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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공학 다니면 수능점수 낮다
입력2011-12-02 15:58:27
수정
2011.12.02 15:58:27
외국어 성적 평균 여학교 보다 10점 낮아 <br> 대도시 읍면간 차이 갈수로 감소
남녀공학 고등학교의 수능점수가 여학교나 남학교에 비해 낮은 것으로 분석결과 나타났다.
김성식 서율교대 교수는 2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교총회관에서 개최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와 대학수학능력시험 자료활용 분석 심포지엄’에서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을 발표했다.
김 교수는 논문에서 전국 224개 시군구의 1,362개 고교를 대상으로 17년 간(1995~2011학년도) 수능 외국어 성적을 분석한 결과 남학교ㆍ여학교가 남녀공학 학교보다 평균 점수가 높았으며 여학교의 점수가 가장 뛰어났다고 분석했다.
여학교와 남녀공학 학교 간의 점수차는 연도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10점 정도의 차이가 났다. 하지만 격차는 1995학년도에 12점에서 2011학년도에서는 6.2점 정도의 줄었다.
특목고와 일반고의 차이는 매년 약 40점이 유지됐다. 1995학년도에 과학고와 일반고의 점수 격차가 38점, 2011학년도에 국제고와 일반고의 점수가 39점 차이를 기록했다.
대도시와 읍면의 평균점수 차이는 1995학년도 20점 가까이에서 2011학년도 10점 남짓으로 줄었다. 사립이 공립보다 성적이 좋았으며 양자의 차이는 1995학년도 1.5점에서 2011학년도 3.7점으로 증가했다.
이날 강창희 중앙대 교수 등이 발표한 ‘단성(單性)학교 교육의 성적 효과’ 논문에서는 남학생이 남고에서 공부할 경우 남녀공학보다 성적이 약 0.24~1.09% 향상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중상위권 남학생은 남고에서 공부할 경우 성적 향상 효과가 많았다.
여학생은 단성학교 교육에서 의미 있는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지역 규모별로 대학수학능력시험 언어ㆍ수리ㆍ외국어 영역의 평균점수는 광역시가 가장 높고 읍면 지역이 가장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김현철 성균관대 교수 등은 논문을 통해 2005학년도, 2007학년도, 2009학년도, 2011학년도 수능에 응시한 일반고 학생의 3개 영역(언수외) 표준점수를 토대로 4개 지역 성적을 비교한 결과 광역시>중소도시>서울시>읍면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상위 10%의 평균점수는 외국어를 제외한 모든 영역에서 광역시가 가장 높았고 읍면이 가장 낮았다. 외국어는 서울시가 가장 높고 읍면이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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