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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신용카드 정보 분석해 병 걸릴 사람 예측

병원에서 고객들의 헬스장 이용실적, 캔디바 구입 횟수, 의류 사이즈 변화등이 기록된 신용카드 정보를 수집해 누가 병에 걸릴지 예측할 거란 전망이 나왔다.

미국 경제잡지 비즈니스위크(Businessweek)는 캐롤라이나 주의 가장 큰 의료업체 캐롤라이나 헬스케어 시스템(Carolinas HealthCare System)에서 환자들이 발병하기 전에 미리 손을 쓸 수 있도록 200만 명의 고객정보를 고위험 환자군을 규명하는데 활용한다고 보도했다.

병원측은 이러한 데이터들을 브로커들로부터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캐롤라이나 헬스케어 관계자 마이클 덜린(Michael Dulin)은 고객들의 소비정보는 의사들이 병원에서 잠깐 진료하는 것 보다 더 완벽한 청사진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덜린은 2년 안에 이 자료들을 의사와 간호사들에 제공해 고위험군 환자들이 병에 걸리기 전 미리 손을 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문제가 생기기 전에 이를 발견하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예를 들어 천식환자의 경우 천식약을 약국에서 보충 했는지, 가게에서 담배를 샀는지, 공기가 오염된 지역에 사는지를 보고 병원에 오게 될 것인지 예측할 수 있다.



또 사람들의 먹는 음식의 종류가 무엇인지, 헬스클럽에 다니는지 여부를 통해 어떤 사람이 심장마비를 겪게 될지 확률을 예측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데이터 분석에 의존하는 것은 의사와 환자간의 관계를 약화시킬것이라고 우려했다. 산타 클라라대학의 의료윤리 전문가 라이언 홈즈(Ryan Holmes)는 “물리치료사가 이미 정보를 가지고 있다면 의사가 환자에게 자세하게 물어보는 기존의 진료 방식에 변화가 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데이터 브로커 액시엄(Acxiom)측은 수집된 데이터는 마케팅 용도로만 쓰이도록 돼 있지 의료 목적이나 의료 기록용으로 쓰이도록 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또 다른 데이터 브로커 렉시스넥시스(LexisNexis)역시 고객정보를 환자들의 발병위험을 예측하는 목적으로 보험회사에 팔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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