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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작년 12월 물가상승률 0.5% … 14년만에 최저

영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최근 계속되는 저유가 등 에너지 가격 하락에 따라 14년여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영국 통계청(ONS)은 13일 영국의 인플레이션을 나타내는 지난해 12월 CPI가 전년 대비 0.5%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 2000년 5월 이후 최저치다. 로이터통신이 시장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전망치인 0.7%도 크게 밑돌았다. 영국중앙은행(BOE)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에는 12개월째 미달하게 됐다.

ONS는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해 저유가에 따른 전기·가스비 하락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영국 정부와 전문가들은 이 같은 인플레이션 둔화가 가계의 실질소득 증대 효과를 초래해 경기에 긍정적이라 본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은 전했다. 하지만 폴 홀링스워스 캐피털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유가 폭락으로 영국도 디플레이션에 진입할 수 있다는 경계심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5년 만기 국채금리는 2013년 5월 이후 처음으로 1%대 아래로 떨어지는 등 금융시장도 디플레이션 우려감으로 다소 흔들렸다.



낮은 인플레이션에 BOE의 기준금리 인상시점은 더 늦춰질 것이란 게 시장의 평가라고 일간 가디언 등은 전했다. 영국 기준금리는 0.5%로 약 5년8개월째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마크 카니 BOE 총재는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여전히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했으나 그간의 전망보다 더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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