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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광청 망명, 미 정치 쟁점으로 비화

공화당 "안전 보장 없이 中에 보낸 오바마 정부 개탄"

시각장애 인권변호사 천광청(陳光誠)의 미국망명이 미국 내 정치쟁점으로 비화하고 있다.

미 공화당 상원의 린지 그레이엄, 켈리 아요트 의원은 6일(현지시간) 천광청의 망명을 위한 편의제공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결의안 초안을 공개했다고 미 의회전문지 '더힐'이 보도했다. 결의안 초안에는 "버락 오바마 정부가 적정한 상담을 하지 않고 천광청과 그의 가족에 대한 안전보장도 없이 중국 당국의 구금상태로 돌려보낸 결정은 개탄스럽기 그지 없다"고 비판했다.

더힐은 "공화당 상원의 결의안 추진 방침은 천광청 문제를 오바마 행정부에 대한 정치공세의 소재로 계속 활용하겠다는 뜻"이라며 "공화당 대통령후보인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오바마 행정부의 수치라고 비판하는 등 정치적 압박을 가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언급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정부는 이날 천광청이 비자를 신청할 경우 즉시 발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바이든 부통령은 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천광청이 해외로 가기 위한 서류를 작성하면 접수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며 "중국이 약속을 지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베이징의 한 병원에 입원 중인 것으로 알려진 천광청은 이날 AFP통신과의 전화통화에서 자신이 사실상 병원에 갇혀 있는 상태라며 미국행을 위한 절차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천광청이 원할 경우 일반 중국인과 마찬가지로 법에 따른 정상적인 채널을 통해 유학을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미 국무부도 그가 가족과 함께 미국에 올 수 있을 것이라고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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