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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바닥 찍었나

강남 재건축단지 가격 상승으로 17주만에 하락세 멈춰<br>전세난에 매매수요도 살아나<br>수도권 일부지역 집값 반등<br>"아직은 시기상조" 전망 많아

서울·수도권 아파트값의 하락세가 17주 만에 멈추면서 집값 바닥론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서울 개포동의 주공, 시영 등 아파트 32개 단지 전경.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이 반등하면서 서울 아파트값의 하락세가 17주 만에 멈췄다. 이에 따라 집값이 바닥을 친 것 아니냐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3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아파트 매매시장은 서울과 수도권의 하락세가 멈추고 0%의 변동률을 보였다. 국민은행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번지'ㆍ'닥터아파트' 등도 일제히 지난주 서울의 아파트 매매시세 변동률이 0%로 조사됐다고 이날 밝혔다. 4달 가까이 이어지던 서울 아파트의 매매값 하락세가 멈춘 것이다. 이런 현상은 강남 재건축 단지들의 가격이 반짝 상승한 것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지난 주 서울 재건축 시장은 지난 주 0.08%의 오름세를 보였다. 지역별로 ▦송파(0.36%) ▦강동(0.07%)이 올랐고 강남, 서초는 보합세를 보였다. 임병철 부동산114 팀장은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 1, 2차의 경우 가구당 1,000만~2,000만원의 상승세를 보였으며, 강남 개포주공 2,3단지도 500만원 가량 올랐다"며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등 규제 완화에 따른 기대감에 저가 급매물을 거둬들이는 집주인이 늘어났지만, 추격 매수세가 뚜렷하지는 않다"고 전했다. 가을 이사철을 맞아 비싼 전세 대신 내 집을 사겠다는 수요도 늘면서 수도권 일부 지역의 하락세도 멈췄다. 전세 매물이 부족하고 매매값이 저렴한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졌다. ▦안성(0.03%) ▦광명(0.01%) ▦구리(0.01%) ▦평택(0.01%) 등이 소폭 올랐다. 안성 공도읍 공도지구어울림1, 3단지 중형 주택이 100만원~150만원 정도 올랐고, 광명 역시 철산동 주공도덕파크 등 소형주택이 가구당 250만원 가량 상승했다. 그러나 이 같은 오름세에 대해 아직까지는 국지적인 반짝 현상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한 편이다. 아파트 값이 본격적인 상승기조에 접어들었다고 보기엔 아직 시기상조란 얘기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의 재건축 아파트 시세는 16주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하다 지난주 0.08% 상승한 반면 일반 아파트 시세는 지난주에도 0.02% 떨어졌다. 재건축 시장의 회복세가 일반 주택시장으로 아직 옮겨 붙지는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이사는 "강남권 재건축 단지에서 움직임이 있다 보니 급매물을 찾는 사람들이 싼 집을 산 것일 뿐 정상가에는 팔리지 않고 있다"며 "정상가에 나온 집에도 매수가 따라붙어야 바닥을 찍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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