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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해상도 TV 가격 전쟁] 꿈의 화질 UHD TV 언제 살까

국내업체 "시장 선점하자"<br>가격 확 낮춘 보급형 출시<br>소비자에 유혹 손길


'꿈의 화질'로 불리는 UHD(초고해상도) TV. 풀HD TV보다 화수 수가 4배 많아 4배 더 선명한 최고의 화질을 자랑한다. UHD TV는 동물의 털 한 올과 사람 얼굴의 주름 하나는 물론 작고 미세한 동작까지 놓치지 않고 또렷하게 보여주는 게 특징이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지나치게 높은 가격 때문에 UHD TV 구입을 망설일 수 밖에 없다. 대형 제품의 경우 가격이 1,000만원을 훨씬 웃돌 정도다.

그러나 최근 들어 LG전자ㆍ삼성전자 등 국내 전자업계는 가격을 확 낮춘 보급형 UHD TV를 선보이며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전세계 가전업체 중 최고의 UHD TV 화질을 자랑하는 국내 업체들이 시장 선점을 위해 가격 인하라는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실제로 최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국제가전박람회(IFA) 2013'에서 전 세계 가전업체들이 내놓은 UHD TV의 화질을 비교해 본 결과 한국과 일본 업체들의 화질이 단연 돋보였다. 중국 업체들이 선보인 UHD TV는 아직 화질 면에서 일정 수준에 도달하지 못한 느낌이었다.

국내 가전업체들이 이처럼 앞선 기술력에 가격 경쟁력까지 더하면서 본격적인 UHD TV 시대의 개막이 앞당겨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우선 LG전자는 65ㆍ55인치 기본형 UHD TV를 출시했다. 이들 제품은 현재 판매 중인 프리미엄형 UHD TV에서 무빙스피커ㆍ카메라 등 프리미엄 기능을 제외해 가격부담을 줄였다.

출하가격은 65인치 890만원, 55인치 590만원이다. 앞서 LG전자가 지난 6월 출시한 65ㆍ55인치 프리미엄형 제품의 가격은 각각 1,090만원과 740만원이어서 이들 제품보다 18∼20% 저렴하다. 지난해 8월 첫 선을 보인 84인치 UHD TV의 가격이 무려 2,500만원에 달했음을 감안하면 가격이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는 셈이다.

LG전자는 이들 기본형 제품 출시로 대형(84인치), 프리미엄형(65ㆍ55인치), 기본형(65ㆍ55인치)으로 이어지는 UHD TV 풀 라인업을 구축했다.

특히 LG 65ㆍ55인치 UHD TV는 차세대 영상압축방식인 HEVC 디코더를 탑재해 TV에서 바로 UHD 동영상 재생이 가능하다. 또 고해상도 데이터 처리 기술인 '울트라HD 업스케일링 엔진'은 UHD 화질 영상을 손실 없이 표현하는 것은 물론 일반 HD급 영상도 UHD 해상도에 맞게 선명하고 부드럽게 보정해준다.



이와 함께 65ㆍ55인치 기본형 울트라HD TV는 2.1 채널 전면지향 스피커 시스템을 채택해 영상과 일체감 있는 사운드를 제공한다. 16GB(기가바이트) 내장 메모리를 갖춘 타임머신 기능으로 TV 시청과 동시에 녹화도 가능하다.

이인규 LG전자 TV사업부장(상무)은 "초고화질 콘텐츠 시대에 소외되는 소비자가 없도록 대형, 프리미엄형, 기본형으로 제품 라인업을 다양화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도 UHD TV 가격 인하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삼성전자의 55인치 UHD TV 출고가는 640만원, 65인치는 890만원이다. 하지만 실제 매장 구입가는 출고가보다 100만원 가량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UHD TV는 지금 당장 열리는 시장"이라며 "추가적인 가격 하락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국내에 앞서 미국 시장에서 UHD TV의 가격을 내렸다. 컨슈머 리포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55인치 UHD TV 가격을 4,000달러 미만으로 낮추고 65인치도 5,500달러 미만으로 인하했다. 1개월여 전 55인치 5,500달러, 65인치 7,500달러에서 각각 1,500달러, 2,000달러 내려간 것이다.

삼성전자가 이 같은 가격 인하를 국내 시장에서도 단행할 것이란 게 업계의 예상이다. 내년에 시작될 UHD 방송을 앞두고 시장을 선점해야 하는데다 값싼 중국산 제품에 대응하기 위해서도 가격 인하는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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