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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는 암컷 기린 '장순이'가 지난 8일 암컷 세끼를 낳아 세계 최 다산 기록을 세웠다고 9일 밝혔다.
장순이는 지난 1990년 첫 출산을 한 이후 모두 18마리째 세끼를 낳아 전 세계 동물원에 살고 있는 개체 정보를 관리하는 '국제 종(種) 정보 시스템(ISIS)'에 가장 새끼를 많이 낳은 기린으로 등재됐다.
출산한 날은 장순이의 27회 생일이기도 했다. 장순이는 그 동안 17마리를 출산한 프랑스 파리 동물원 '람바(1982∼2005년)'와 함께 공동 1위를 기록하고 있었다.
람바는 이미 사망해 장순이의 대기록을 깰 기린은 당분간 없다.
장순이가 다산이 가능했던 이유는 ▦동물친화적 사육 환경 ▦전문적인 사육사의 보살핌 ▦남편 '장다리'와의 금슬 등 3박자가 조화를 이뤘기 때문이라고 에버랜드측은 설명했다. 특히 24년을 동고동락하며 변함없는 부부관계를 이어 온 동갑내기 남편 '장다리'(1986년생)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에버랜드는 장순이의 세계 다산여왕 기록을 13일까지 페이스북 등을 통해 새끼 기린의 이름을 공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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