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글로벌 경제 다시 'R의 공포'

유럽·신흥국 이어 미국마저 고용 부진 등 경기 후퇴<br>뉴욕증시 2년래 최대 낙폭 독일·프랑스 시장도 요동


세계경제에 'R(recessionㆍ경기침체)의 공포'가 또다시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재정위기 우려 속에 지난해 하반기부터 제로(0) 성장의 덫에 갇혀 있는 유럽에 이어 중국ㆍ브라질ㆍ인도 등 신흥국 경제가 차례로 비탈길을 타더니 이번에는 미국마저 경기후퇴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 글로벌 경제의 3대축인 미국ㆍ유럽ㆍ신흥국이 모두 벼랑 끝으로 내몰리면서 전세계 경제가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는 셈이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올 들어 최악의 폭락세를 보였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이날 274.88포인트(2.22%) 급락한 1만2,118.57에 마감해 지난 2010년 5월 이후 2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유럽증시도 일제히 폭락해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30지수는 3.42% 내린 6,050.29에 장을 마쳤고 프랑스 파리의 CAC40지수와 영국 런던의 FTSE100지수 역시 각각 2.21%, 1.14%씩 떨어졌다.

이날 글로벌증시가 일제히 요동친 것은 세계경제를 힘겹게 이끌어온 미국과 독일ㆍ중국ㆍ브라질 등이 잇달아 우울한 성적표를 공개했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우 5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자가 전달 대비 6만9,000명 늘어나는 데 그쳐 투매심리를 촉발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치인 15만8,000명 증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기록으로 5월 실업률 또한 전달보다 0.1%포인트 높은 8.2%를 기록했다. 미국은 민간소비가 전체 경제의 70%를 차지하기 때문에 고용지표에 따라 유독 예민하게 움직인다.



이밖에 독일의 기업경기 전망을 뜻하는 구매자관리지수(PMI)는 5월 45.2를 기록해 3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고 브라질의 1ㆍ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년 대비 0.8%로 2009년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브라질 정부는 식어버린 성장엔진을 데우기 위해 기준금리를 사상최저 수준으로 끌어내리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시장의 반응은 여전히 차갑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