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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현대차 'i40'

탁월한 가속력… 가벼운 핸들링… 유럽차다운 수납공간·편안함 매력


[시승기] 현대차 'i40' 탁월한 가속력… 가벼운 핸들링… 유럽차다운 수납공간·편안함 매력 부산=김현상기자 kim0123@sed.co.kr 요즘 북미, 중국, 인도, 러시아 등 해외무대에서 연일 승승장구하고 있는 현대자동차에게 있어 유럽은 아직 풀지 못한 숙제다. 지난 2008년 1.8%이던 유럽시장 점유율은 2010년 2.6%에 이어 올 상반기 2.8%로 매년 꾸준히 오르곤 있지만 최근 해외에서 더욱 잘나가는 현대차의 위상에 비하면 여전히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이다. 이 같은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현대차는 '유럽 전략형 신차' 출시라는 정공법을 택했다. 그 첫 번째 무기가 유러피언 스타일의 중형 왜건 'i40'다. i40는 현대차가 "유럽시장을 잡기 위해 단단히 마음먹고 투자해 만든 차"라고 자신 있게 소개할 만큼 초기 개발단계부터 철저히 유럽인의 취향을 반영했다. 국내에선 성공한 적이 없던 '왜건' 스타일을 채택한 것도 공간활용을 중시하는 유럽 소비자들을 겨냥했기 때문. 하지만 처음 접한 i40의 외관은 그동안 알고 있던 '왜건'의 이미지와는 사뭇 달랐다. 다소 투박하게 생겼을 것이란 예상과 달리 날렵하게 치켜 올라간 측면의 캐릭터 라인은 왜건에 대한 왠지 모를 거부감을 줄여줄 수 있을 것 같다. 헤드램프를 'S자' 형태로 감싸고 있는 발광다이오드(LED) 주간 전조등은 한층 세련된 느낌을 더해준다. 그래도 역시 i40의 매력은 넉넉한 적재공간에서 드러난다. 트렁크의 기본용량은 500리터지만 6대4 폴딩기능이 적용된 뒷좌석을 모두 접을 경우 중형세단의 3배가 넘는 최대 1,700리터까지 늘어난다.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사이에서 고민중인 소비자들이 가장 만족할만한 대목이다. 시승차량은 가솔린 2.0 GDi 모델로 부산 해운대를 출발해 경남 밀양을 오가는 왕복 184km 코스를 달려봤다. 주행 내내 가장 만족스러웠던 점은 탁월한 가속력과 핸들링. 부산 시내를 벗어나 고속도로에 올라 가속페달을 밟았다. 체감으로 시속 100km를 넘었다고 생각하는 순간 계기판은 어느덧 140km를 가리킨다. 주위 차량이 없는 틈을 타 시속 180km까지도 속도를 높여봤지만 거리낌없이 내달린다. 140~160마력의 일반 중형세단을 훨씬 능가하는 최고출력 178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는 GDi 엔진 덕분이다. 특히 현대차가 유럽 공략을 위해 가장 심혈을 기울였다는 핸들링은 마치 폭스바겐의 경쟁모델을 연상케 할 정도로 운전하는 재미를 더해줬다. 대쉬부와 엔진룸 등에 흡음재를 많이 사용해 고속주행에도 동승자와의 편안한 대화를 가능케 한 정숙성 역시 후한 점수를 주고 싶은 부분이다. 주행을 마친 뒤 확인한 연비는 8km/ℓ로 공인연비 13.1㎞/ℓ와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디젤 1.7 VGT 모델은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33.0㎏∙m, 연비는 리터당 18㎞를 달린다. 가격은 가솔린 2.0 모델 2,835만~3,075만원, 디젤 1.7 모델 2,775만~3,005만원. [IT·과학&자동차] 앗! 내가 몰랐던 정보들도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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