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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 2차 상봉…297명 감격 재회

"北, 국군포로 확인 회피" 지적

남북 이산가족 '2차 상봉' 행사가 3일 금강산에서 열려 60년간 헤어져 있던 남과 북의 이산가족 297명(남측 94명)이 감격적으로 재회했다. 이날부터 시작된 2차 상봉에서는 우리 측이 확인 요청을 했던 국군포로 서필환씨가 포함됐지만 그는 이미 사망한 것으로 나타나 안타까움을 더했다. 2차 상봉에서 우리 측 방문단에는 고령자 등 거동이 불편한 상봉신청자를 부축할 동반가족 43명이 포함돼 있다. 한편 국군포로와 납북자에 대한 북측의 '생사 확인불가' 비율이 높아지면서 북측이 의도적으로 확인을 회피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통일부에 따르면 우리 측은 지난 2000년 11월 제2차 이산가족상봉 때부터 최근까지 이산가족상봉 준비과정에서 국군포로 121명, 전후 납북자 120명, 전시 납북자 21명 등 모두 262명의 생사확인을 북측에 의뢰했다. 그러나 이 가운데 73.7%에 해당하는 193명에 대해 북측은 '생사 확인불가'라고 통보해왔다. 특히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일정으로 진행되고 있는 올해 이산가족상봉에서는 국군포로ㆍ납북자 26명의 생사확인을 의뢰했지만 25명이 '확인불가'로 나왔다. 유일하게 생사가 확인된 국군포로 출신 서필환씨는 사망했다. 앞서 2002년 4차, 2004년 10차, 2007년 16차 상봉 때도 우리 측은 생사의뢰 명단 200명 가운데 각각 국군포로ㆍ납북자 10~20명의 생사확인을 의뢰했지만 북측은 전원 '확인 불가'로 통보해왔다. 이에 따라 지난달 26~27일 개성 자남산여관에서 개최된 남북 적십자회담에서 우리 측 수석대표인 김용현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은 북측 단장인 최성익 조선적십자회중앙위원회 부위원장에게 이 문제를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담 관계자에 따르면 김 수석대표는 북측 최 단장에게 "26명의 생사확인 의뢰에 대해 1명만 사망 확인 통보하고 25명에 대해 확인불가라고 회신한 것은 너무 성의가 부족한 것 아니냐"라고 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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