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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하는 볼보

본사 위기로 잊혀졌다가 판매량 77% 급증



1990년대만 해도 우리나라에서 볼보는 '안전한 차'의 대명사였다. 지난 1959년 지금의 3점식 안전벨트를 처음 만든 곳이 볼보였다. 볼보의 '940 GL'은 1994년 국내 베스트셀링카 2위(388대)였고 1997년까지 '톱10' 안에 이름을 올리며 사랑받았다.

하지만 경영난에 1999년 회사가 포드로 넘어갔다. 포드 체제 아래에서는 신규 투자가 안 돼 신차가 없었다.

국내에서도 차츰 볼보는 잊혀지기 시작했다.

그랬던 볼보가 우리나라 시장에서 '부활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 지난해 사상 최대 판매실적을 거둔데 이어 올해도 판매가 순항하고 있다. 볼보코리아도 올해부터는 한층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14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볼보코리아는 올 들어 3월까지 1,067대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77.2% 성장했다.

최근에는 준중형 해치백 차량인 'V40 D2(사진)'와 스포츠 세단인 'S60'이 인기를 끌고 있다. 볼보의 한 관계자는 "'V40'이나 'S60'을 사려면 한 달 정도 기다려야 할 만큼 인기가 높다"며 "지난 1월 출시한 'V40' 기반의 야외용 모델인 '크로스컨트리'도 의외로 잘 팔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볼보코리아의 판매 상승세는 가파르다. 지난해 2,976대를 팔면서 전년 대비 51.8%나 판매가 늘었다. 볼보는 올해 판매목표를 4,000대로 잡았는데 지금의 성장세라면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현재로서는 큰 폭의 목표 초과달성도 기대하고 있다.

새로운 차도 선보인다. 볼보는 최근 기존의 'S60'의 엔진을 바꾼 'S60 T6 R-Design'을 내놓은 데 이어 하반기에는 'S60'과 'V60' 기반의 '크로스컨트리' 모델 판매를 시작한다. 내년에는 대형차인 '올 뉴 XC90'을 출시할 예정이다.

서비스도 강화한다. 서비스 질을 개선하고 보증 프로그램을 확대해 신규 고객을 더 끌어들인다는 게 볼보 측 구상이다.

수입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볼보가 2010년 중국 업체로 주인이 바뀐 이후 해당 기업과 스웨덴 정부의 지원을 받아 신차를 내놓는 것을 비롯해 과거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국내에서도 판매가 증가하고 있고 올해부터는 공격적인 마케팅도 선보일 예정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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