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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車노조, 현대차 노린다

"다른 공장보다 저임금" 노조결성 움직임

미국 자동차노조가 현대자동차의 미국 공장을 집중 공략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전미자동차노조(UAW)의 취업정책을 총괄하는 밥 킹 부위원장은 이날 “노조가 전략을 수정하고 있다”며 “한국의 현대자동차와 일본의 닛산자동차 신규 공장이 타깃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킹 부위원장은 “이들은 다른 외국 공장에 비해 상당히 적은 임금을 지불하고 있다”며 “이 같은 저임금이 노조(UAW)에 빈틈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현재 노조가 결성되지 않은 현대와 닛산 공장을 대상으로 노조 결성 작업에 본격 나설 것이라는 경고로 해석된다. 뉴욕타임스는 그러나 이러한 움직임이 결실을 보기까지 수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UAW는 최근 제너럴모터스(GM)ㆍ포드ㆍ델파이 등 미국 자동차 업계의 실적부진과 이에 따른 대규모 감원으로 지난 79년 150만명에 달했던 조합원이 60만명으로 줄어드는 등 갈수록 힘이 약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앞으로 UAW는 미국 자동차 기업보다 자국 내 시장 점유율을 급격히 높이고 있는 한국과 일본 자동차 업체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한편 현대자동차 등 외국계 자동차 회사의 미국 현지공장은 UAW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남부에 있으며 모두 노조가 없는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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