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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일부 국가, 내년부터 부가가치세 인상

유럽 일부 국가들이 재정적자 감축 차원에서 내년부터 부가가치세 인상에 나선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부가가치세를 인상하기로 결정한 국가는 5~6개국에 달한다. FT에 따르면 영국은 부가가치세를 기존 17.5%에서 20%로, 포르투갈은 21%에서 23%로, 폴란드는 22%에서 23%로, 라트비아는 21%에서 22%로, 슬로바키아는 19~20%로 새해 초부터 올릴 계획이다. 한 회계법인 관계자는 “법인세를 낮추려고 소비자를 쥐어짜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면서 “매우 이례적인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신문은 이 같은 조치가 가뜩이나 기승을 부리는 부가가치세 환급 사기 관행을 더욱 악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범죄 집단은 유럽연합(EU) 회원국 내 국가 간 무역에서 무관세가 적용된다는 점을 교묘해 악용해 부가가치세 환급 사기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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