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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은 최대 25개국이 참전한 역사상 초유의 국제전”
입력2011-07-03 12:17:46
수정
2011.07.03 12:17:46
6·25전쟁은 전 세계 25개국이 참전한 전쟁이라는 설명이 나와 주목을 끈다.
이 경우 6·25전쟁은 역사상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사상 초유의 국제전이 되는 셈이다.
3일 6·25전쟁 60주년을 기념해 지난해 6월 설립된 한국전쟁기념재단 홈페이지에 따르면 "6·25전쟁은 한 지역에서 가장 많은 25개국이 참여한 국제전쟁"으로 설명돼 있다.
재단이 설명하는 유엔측 참전국은 국방부와 같은 21개국이지만 공산측 참전국은 소련을 집어 넣어 국방부 소개보다 1개국 더 많다.
국방부는 그간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유엔은 미국과 영국을 비롯해 16개국의 전투부대를 파견했고 스웨덴, 인도 등 5개국은 의료서비스를 지원했다고 돼 있다.
또 공산진영 참전국에 대해서는 옛 소련의 참전 여부는 밝히지 않은 채 "중공군이 개입했다”고만 소개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국방부는 한국을 포함한 유엔 진영 22개국과 북한을 비롯한 공산측 2개국 등 24개국이 6·25에 참전했다고 파악하고 있는 셈이다.
이와 관련, 한국전쟁기념재단 관계자는 "공산측 참전국에 소련을 포함시키면 25개국이 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더 나아가 시민단체인 월드피스자유연합의 경우 6·25때 총 67개국이 한국을 `지원'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알리고 있다. 이런 내용은 지난해 9월 기네스 세계기록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이 단체가 67개국 지원설을 주장하는 것은 유엔 진영 참전국 16개국, 의무지원국 5개국에다 일본과 베트남, 헝가리 등 40개국이 한국에 물자를 지원했고, 교황청과 이라크 등 6개국이 한국의 전후복구를 지원했기 때문이다. 전후복구 지원국을 제외한다고 해도 6·25에 유엔 진영으로 참여한 국가만 한국을 포함해 총 62개국인 셈이다.
국방부와 한국전쟁기념재단, 월드피스자유연합 등의 참전국 숫자가 각기 차이가 나는 것은 '참전'의 의미를 서로 다르게 해석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참전'은 해당 전쟁에 인력을 보내는 것을 의미하는데 여기에는 전투병 파병과 의료지원 인력 파견이 포함되고 물자 지원은 포함되지 않는다.
이를 기준으로 볼 때 6·25 참전국 숫자는 한국전쟁기념재단이 밝히고 있는 25개국이 설득력을 갖는다고 할 수 있다.
소련의 참전 여부와 관련, 옛 소련은 물론 개방 이후의 러시아 정부도 소련의 6·25전쟁 참전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지만 지난달 24일 옛 소련군 퇴역 장성 세르게이 크라마렌코(88)는 한 국내 통신사와의 인터뷰에서 소련이 한국전쟁에 참전했음은 명백하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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