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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컨소시엄, 브라질 고속철 입찰 연기 요청”

브라질 고속철(TAV) 건설 사업에 큰 관심을 보여온 한국 컨소시엄이 브라질 측에 입찰 연기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는 5일(현지시간) 한국의 브라질고속철도사업단이 고속철 사업 발주처인 브라질 연방정부 산하 육상교통청(ANTT)에 입찰 연기를 공식 요청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한국 컨소시엄이 입찰까지 남은 1주일 동안 사업제안서를 마무리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일정 연기를 요청했으며, 앞서 ANTT측도 컨소시엄 참여 업체들이 입찰 조건 수정을 요구하고 있다며 일정 조정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11일 사업 제안서 접수, 29일 우선 사업자 선정 등으로 정해진 고속철 사업 입찰 일정은 1개월~45일 가량, 많게는 2개월까지도 늦춰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브라질 정부는 앞서 지난해 11월과 올해 4월 등 두 차례에 걸쳐 입찰을 연기한 바 있다. 브라질 고속철은 리우데자네이루~상파울루~캄피나스를 잇는 511㎞ 구간에 건설되며, ANTT는 내년 하반기에 착공해 201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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