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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임러, 크라이슬러 매각 완료

74억弗에 서버러스가 인수… "9년만에 다시 미국 품으로"

독일 자동차 브랜드 다임러크라이슬러가 미국계 사모펀드 서버러스 캐피털매니지먼트에 크라이슬러 사업부문 매각을 완료했다. CNN머니는 3일(현지시간) 서버러스가 크라이슬러의 지분 74억달러(지분 80.1%)에 사들임으로써 크라이슬러 그룹이 9년만에 미국의 품으로 돌아왔다고 보도했다. 이번 M&A로 다임러크라이슬러 측은 그간 기업경영에 최대 복병이었던 전미자동차노조(UAW) 회원들의 퇴직연금ㆍ보험금 지급과 관련한 부담을 완전히 덜 수 있게 됐다. 대신 서버러스 측의 인수지원을 위해 크라이슬러 부채 150억달러를 사들여 지분 19.9%을 소유할 계획이다. 자동차 브랜드의 공식 명칭도 바뀐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크라이슬러를 버린 ‘다임러 AG’로, 크라이슬러는 조합회사 형태의 ‘크라이슬러LLC’로 변경된다. 크라이슬러는 지난해 150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하는 등 심각한 경영난에 시달려왔다. 연이은 공장폐쇄와 1만3,000개의 일자리 감축에 이어 은퇴한 11만명의 UAW 노조 회원들과 가족에 지급해야 하는 보험금 등은 크라이슬러의 경영쇄신에 최대 걸림돌이었다. 크라이슬러는 지난 98년 당시 독일의 다임러 벤츠가 370억달러에 인수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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