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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도전 어디까지… 소프트뱅크 연료전지 시장 진출

원전 대체할 에너지 수요 대비


최근 미국 3위 통신업체인 스프린트넥스텔을 품에 안은 손정의(사진ㆍ일본명 손 마사요시)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 이번에는 실리콘밸리 신생기업과 합작해 연료전지시장에 뛰어든다.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소프트뱅크가 미 실리콘밸리의 신생 연료전지 기업인 블룸에너지와 1,000만달러(약 112억원)씩 투자해 합작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합작사는 올 가을 공식 설립될 예정이다.

손 회장이 스프린트넥스텔 인수를 완료한 지 일주일도 안 돼 또다시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것은 그만큼 연료전지시장이 유망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연료전지는 천연가스ㆍ수소 등이 산화할 때 생기는 화학에너지를 전기로 변환시키는 장치로 친환경에너지 분야에서 각광 받고 있다. 특히 일본 산업계가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에너지 공급원 다변화에 안간힘을 쓰는 만큼 손 회장의 연료전지 사업 진출에는 이 같은 일본 내 수요를 흡수하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손 회장은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실제 이날 NYT와의 통화에서 손 회장은 "일단 일본에서 산업계ㆍ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사업을 시작하고 나아가 중국으로도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손 회장의 새 사업계획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NYT는 이미 미쓰비시중공업이 정부의 지원을 받고 대규모 연료전지 개발에 착수한 상황이라며 후발주자의 가세로 일본 내 경쟁이 치열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규슈대 차세대연료전지조사센터의 사사키 가즈나리 센터장도 "전세계적으로도 이미 많은 연료전지 제조사가 효율성ㆍ비용ㆍ지속가능성 등을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소프트뱅크와 손 잡은 블룸에너지는 지난 10년여간 다양한 연료전지 개발하는 데 주력해온 업체로 연료전지의 변환효율이 최대 60%에 달해 업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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