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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K7' 잘나가는 이유 알고보니…

잘나가는 현대·기아차 준대형<br>그랜저 올 1만5000대 팔아 1위<br>K7·에쿠스도 판매량 증가 선전




'그랜저·K7' 잘나가는 이유 알고보니…
잘나가는 현대·기아차 준대형그랜저 올 1만5000대 팔아 1위K7·에쿠스도 판매량 증가 선전

김광수기자 bright@sed.co.kr

























현대ㆍ기아자동차가 지난해 말 잇따라 내놓은 준대형 모델이 잘나가고 있다. 준대형 차들은 전반적인 내수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판매량 감소를 최소화하거나 오히려 늘어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2월까지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현대자동차의 그랜저로 집계됐다. 그랜저는 1월 8,027대, 2월 7,293대 등 총 1만5,320대가 팔려 2개월 연속 판매 1위를 달성했다.

그랜저는 전반적인 내수 침체의 영향으로 지난해 2월까지와 비교하면 판매량이 6.1% 감소했다. 현대차의 승용차 판매량이 전년에 비해 16.3%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선전한 결과다. 지난해 베스트셀링카 아반떼의 2월까지 판매량이 21.9%나 떨어진 것과 비교해도 그랜저의 실적은 의외의 결과다.

그랜저와 동급인 기아자동차의 K7은 2월까지 4,822대가 판매됐다. 모델별 판매 순위에서는 10위권 밖에 위치하지만 전년 동기 대비 85.7%나 늘어난 수치다. 현대차의 최상위 모델인 에쿠스도 1, 2월 합계 2,380대가 판매돼 20.8%나 증가하며 불경기를 무색하게 했다.

이들 차종은 지난해 말 모두 새로운 모델이 출시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K7과 에쿠스는 페이스 리프트(부분 변경) 모델로 11월에 새롭게 선보였다. K7은 이전까지 월 평균 1,200대 수준의 판매량을 보였지만 이후 매달 3,000대 이상 팔릴 정도로 인기가 높아졌다. 에쿠스도 최신 사양으로 무장하며 신차 출시 이후 판매대수가 50% 이상 늘었다.



그랜저도 12월에 2013년형 연식 변경 모델이 나왔지만 외관에 변화를 주고 안전 및 편의장치가 대거 추가돼 부분 변경 못지않게 업그레이드됐다. 올해 2월까지 국산차 판매 10위 안에 준대형 차급으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고 당당히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신모델이 출시되기 전만 해도 이들 차종은 판매량이 급격히 떨어졌다. 신차 효과가 사라지기도 했지만 고객들이 수입차로 대거 옮겨간 것이 원인이다. 현대ㆍ기아차는 제품경쟁력을 강화한 모델을 출시하고 수입차와 비교 시승행사를 여는 등 정면 대결에 나섰고 어느 정도 선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가격대가 3,000만원대를 넘어 최고 1억원을 호가하는 모델들이다 보니 경기 불황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것도 준대형 모델이 잘 팔리는 이유다. 현대차 영업소의 한 관계자는 "실질 구매층이 대기업 부장급 정도라서 20~30대 고객들에 비해 지속되고 있는 경기 침체로부터 상대적으로 경제적 여유가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일부에선 연말과 연초 임원 인사에 따른 수요가 반영됐다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 신규 임원들 차량으로 판매량이 집중됐을 뿐 3월 이후 판매량을 주시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현대ㆍ기아차 관계자는 "제네시스에도 다이내믹 에디션을 추가하는 등 상품성을 꾸준히 개선하고 있다"며 "수입차와 견줘도 준대형 모델들이 전혀 밀리지 않는 제품이니만큼 장점을 알려 수요가 꾸준히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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