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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복무 중 소설집 펴낸 김상병

국방대 근무지원대 김원재씨 "책 판매 수익금 전액 기부"

군 복무 중 소설가로 등단하고 자신의 작품을 엮은 소설집까지 출간한 병사가 화제가 되고 있다.

국방대학교 근무지원대에 근무하는 김원재(23ㆍ사진) 상병은 최근 '숲 속의 푸른 조약돌' '티모시' '츠루바시씨의 우메' 등 5개의 단편과 1개의 중편으로 구성된 '구름을 칠하는 사람들(출판사 라온북)'이라는 제목의 소설집을 출간했다.

그는 지난해 '제11회 병영문학상' 단편 소설 부문에서 '전장에 드리운 석양 앞에서'라는 제목으로 최우수상을 받은 후 한국문인협회 회원으로 등단한 현역 소설가이기도 하다.

김 상병은 23일 인터뷰를 통해 "개인 정비시간, 일과 후 휴식시간 등을 활용해 글을 썼고 탈고까지 했다"며 "아직은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좋은 글을 쓰기보다는 진솔한 글을 쓰려고 노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 책이 나오기까지 도와준 국방대 총장과 근무지원대 간부, 전우들에게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말 병영문학상 최우수 상금 300만원을 국방대 인근 고아원 등에 기부했던 김 상병은 책 판매 수익금도 모두 기부하기로 했다.

김 상병은 한국외대 부속 용인외고를 졸업하고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2학년 재학 중 군에 입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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