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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변호사협회, 서울에 아시아본부 설치

세계변호사협회(IBA)의 아시아본부가 서울에 문을 열었다. 대규모 국제 법조단체인 IBA는 178개국의 4만5,000여명의 변호사와 200여개의 사무ㆍ법정변호사협회를 회원으로 두고 세계 법조인을 대표하고 있다.

21일 개소식을 연 아시아본부는 올해 말 준공 예정인 서울글로벌센터빌딩에 사무소를 열고 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입주 시점 전까지 본부는 2월 1일부터 한국프레스센터 7층에 임시사무소를 설치, 사용하고 있다. 지역관련 정책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창구역할을 하고 있는 각 지역본부는 서울의 아시아본부 외에도 유럽(영국)과 남미(브라질), 중동(아랍에미리트) 등에 마련돼있다.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마크엘리스(Mark Ellis) IBA 사무총장은 "한국이 아시아본부를 유치했다는 사실은 한국 법조계는 물론 전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성취"라며 "아시아본부에서 앞으로 만들고 운영해 나갈 프로그램이 한국에 집중되는 실질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 엘리스 사무총장은 IBA가 제공하는 석사 프로그램 등이 로스쿨 학생뿐 아니라 청년 변호사들의 경력 관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본부 유치를 위해 노력한 대한변호사협회의 신영무 회장은 "법률시장이 개방됨에 따라 국경을 넘나드는 법률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국내 변호사들이 세계 시장으로 나가는 데 IBA의 도움이 필요한 만큼 아시아본부 유치는 세계 법률시장에서 서울이 허브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권재진 법무부 장관과 박원순 서울시 시장이 참석했다. 권 장관은 "급변기를 맞이한 우리 법조계에게 IBA의 앞선 경험과 지식은 성공적인 변화와 발전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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