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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태ㆍ안상수 “돈봉투 돌린 적 없다”(종합)

한나라당 박희태 국회의장은 5일 고승덕 의원이 제기한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대해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밝혔다.

의장실 관계자는 18대 국회 들어 한나라당의 전당대회에서 한 후보가 돈봉투를 전달했다는 고 의원의 주장과 관련, “박 의장은 오늘 오전 매우 황당해 하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앞서 한나라당 안상수 전 대표도 이날 “나는 돈 봉투를 돌린 적이 없다”며 자신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지난번 전당대회 과정은 물론 평상시에도 돈 봉투를 준 적이 없다”며 “고 의원은 내가 당 대표 되고 나서 국제위원장으로 중용했던 사람”이라고 말해 자신과 고 의원의 사이가 나쁘지 않음을 내비쳤다.

고 의원은 앞서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전당대회를 앞두고 후보 중 한 명으로부터 300만원이 든 봉투가 온 적이 있어서 곧 돌려줬다”며 “결국 그분이 당선됐는데 그분과 돈봉투를 전한 분이 같은 친이(친이명박)계에다 자신을 지지한 저를 대하는 태도가 너무 싸늘했다”고 털어놨다.



박희태 국회의장은 2008년, 안상수 전 대표는 2010년 각각 전당대회에서 한나라당 대표로 선출됐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 비대위는 이날 오전 검찰에 수사를 공식 의뢰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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