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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모토로라 휴대폰 슬림화·경량화 경쟁

"두께도 무게도 똑같네"<br>모토로라 내달 1일 출시 레이저폰 겨냥<br>삼성도 1.45cm·98g 동일한 제품 공개

삼성전자와 모토로라가 초슬림형 휴대폰시장을 겨냥해 조만간 내놓을 예정인 제품의 두께와 무게가 모두 똑같아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삼성전자는 18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엑스포컴 와이어리스 2005’에서 폴더가 접혔을 때의 휴대폰두께가 1.45cm에 불과한 초슬림형 제품인 ‘V740’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 제품은 얇은 두께에 무게도 98그램에 불과해 일반 와이셔츠의 윗주머니에 넣어 다닐 정도로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모토로라가 다음달부터 국내에 출시할 예정인 레이저폰의 두께와 무게도 삼성전자의 ‘V740’과 똑같은 1.45cm에 98그램. 따라서 ‘국내에서 가장 얇은 휴대폰’을 내세우며 시장 확대를 계획중인 모토로라의 입장에서는 그다지 달갑지 않은 복병을 만난 셈이다. 모토로라 관계자는 “삼성전자측이 레이저폰을 의식해 두께와 무게를 똑같이 한 제품을 내놓은 것 같다”며 “하지만 레이저폰이 시장에 우선 출시될 뿐더러 전반적인 디자인면에서 애니콜보다 우세하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 V740과 함께 700만화소폰, 3기가(G) 용량의 뮤직폰, 위성DMB용 신제품(B200) 등을 국내에서 처음을 선보였다. LG전자도 이번 전시회에 ‘위성DMB폰’을 비롯해 ‘업앤다운 슬라이드폰’, ‘500만화소폰’, ‘뮤직폰’, ‘스포츠카폰’, 키보드를 가로 슬라이드형으로 배열한 ‘자판 휴대폰’등을 선보였다. 특히 LG전자는 인기 온라인게임인 리니지Ⅱ를 탑재한 게임폰과 함께 게임동영상을 시연하기도 해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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