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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률 높이고… 내부 바뀌고 주상복합 변신중

시장서 '애물단지' 전락하자<br>설계 방식·창문 형태등 변경<br>주거편의성 극대화 적극나서

주상복합 용산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호반건설 주상복합 '서밋플레이스'

과거 수백 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이다 최근 분양시장의 '애물단지'로 전락한 주상복합아파트가 새로운 변신을 꾀하고 있다. 보통 60~70%에 머물던 전용률(입주민 실사용 면적)을 최고 80%까지 높이고 답답한 내부구조를 대폭 개선해 수요자들을 유혹하고 있는 것. 화려한 외관 디자인을 위해 고집하던 탑상형 설계도 버리고 판상형ㆍ열십자형 등 다양한 설계방식으로 주거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호반건설ㆍ동부건설 등 주상복합아파트 분양을 앞둔 건설사들은 저마다 기존 주상복합아파트와의 '차별화'를 시도한 단지들을 선보이고 있다. 호반건설은 오는 21일부터 성남 판교에서 민간 임대 방식으로 공급하는 '호반 서밋플레이스'의 전용률을 80.4%까지 높이고 판상형 설계를 도입했다. 판상형의 경우 외관은 다소 밋밋해보이지만 실거주에 중요한 통풍 및 환기 기능은 탑상형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창호도 슬라이딩식으로 완전히 개폐되는 하이브리드 방식을 택했다. 김종일 개발담당 이사는 "보통 주상복합 건물과 달리 전용률을 높여 입주자들이 실제 사용하는 공간을 넓혔다"고 설명했다. 동부건설 역시 이달 말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에서 분양하는 주상복합아파트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용산'의 전용률을 78~79% 수준까지 높이고 열십자형 외관 설계를 도입했다. 분양팀의 한 관계자는 "보통 주상복합은 2면 개방형이 대다수이지만 열십자형 설계를 하면 3면 개방형이 가능해진다"며 "주상복합은 답답하다는 인식을 깨기 위해 고심 끝에 이 같은 설계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는 이밖에도 '여닫이' 창문을 버리고 '미닫이' 창문을 도입해 통풍 및 환기 문제를 개선했다. 여닫이 창문은 안팎으로 밀거나 당겨서 여는 창문으로 미닫이 창문에 비해 개방성이 떨어지고 화재 등 사고에 취약한 것으로 지적돼왔다. 세대 내 층고 역시 최고 2.8m로 일반 아파트보다 30~40㎝ 높아져 시원한 느낌을 강조했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가격이 오를 것만 기대하고 주상복합을 분양받는 시대가 끝나다 보니 업체들이 저마다 실거주 여건을 최우선으로 부각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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