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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린 손가락' 든 소시지파동 일단락

지난달 말 태국 춤폰주(州)에서 잘린 사람 손가락이 들어있는 소시지가 대학생들에 의해 발견됐다. 이들 대학생은 편의점에서 산 돼지고기 소시지 속에 잘린 집게 손가락이 들어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기겁을 했다. 잘린 손가락의 주인을 찾아나선 식품안전관리 당국은 문제의 소시지를 제조한송클라주의 `야오와파' 공장에서 얼마 전 여종업원의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가 일어난 사실을 알아냈다. 그러나 공장측은 여종업원의 손가락이 고기절단기에 잘리는 사고가 일어나기는했으나 사고 후 현장을 말끔히 치웠기 때문에 소시지속에 잘린 손가락이 들어갔을리 없다며 완강히 부인했다. 당국은 할 수 없이 `과학수사연구소'에 잘린 손가락의 주인을 찾아주도록 의뢰했고 연구소측은 DNA 검사를 통해 이 손가락이 최근 산재 사고를 당한 `야오와파'공장 여종업원의 것이라는 사실을 최종 확인했다. 연구소측은 지난달 28일 춤폰주에서 발견된 소시지 속의 잘린 사람 손가락은 `야오와파' 공장 여종업원의 것으로 확인됐다고 11일 밝혔다. `야오와파' 경영진은 DNA검사를 통해 앞서 거짓말을 한 사실이 드러나자 모든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경영진은 법적 절차를 거쳐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감수하겠다고 말했다. 공장장 나루돈 수티판은 소시지 생산 책임자가 손가락 절단 사고후 현장에 있던원료를 모두 폐기하고 기계를 깨끗이 청소했다고 말해 그렇게 알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방콕=연합뉴스) 조성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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