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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박상천계 전략공천 반발

"옛 민주몫 제대로 반영 안돼" 공개 비판<br>박재승 공심위원장 "말도 안되는 주장"

손학규(왼쪽), 박상천 통합민주당 공동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굳은 표정으로 앉아 있다. /오대근기자

4ㆍ9총선 출마후보 전략공천 문제를 놓고 통합민주당의 박상천 공동대표를 비롯한 옛 민주당계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민주당은 17일 총선 예비후보들이 경합 중인 지역구의 후보 경선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었으나 박 대표가 전략공천 과정에 옛 민주당계의 몫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며 공개적으로 비판해 공천 마무리에 진통을 겪었다. 이날 갈등은 최근 호남에서 5곳의 지역구에 대해 사실상 옛 민주당계를 배려한 전략공천지로 선정하도록 한 박 대표의 요구를 당 공천심사위원회가 거부한 데 따른 후속타로 풀이된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 ‘균형 있는 공천(전략공천 안배)’을 위해 처음에는 9곳을 (전략공천지로) 신청했지만 신당(옛 대통합민주신당) 측의 사정을 이해해 5곳으로 전략공천 지역을 조정했다”며 “그런데 이것이 지연되고 가능성이 점점 희박해지고 있다. 한없이 늦추면 통합민주당의 공천확정에 지장이 올 것 같아 권유하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그는 이에 대해 “(옛 민주당 시절 현재의 통합민주당으로) 통합을 하면서 (공천과정에서) 상당한 열세를 면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옛 신당 측과) 전략공천에 대한 합의를 했었다”며 통합민주당 출범 당시 옛 민주당과 신당 간 모종의 공천 안배 합의가 있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당의 박재승 공천심사위원장 측이 이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주장”이라며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히면서 양측 간 갈등은 증폭되는 분위기다. 전략공천이 계파 간 지역구 나눠먹기를 위해 쓰일 경우 민심 이반으로 총선 패배를 불러올 것이라는 입장이다. 또 박 대표의 5개 지역구 전략공천 요구가 공천심사에 탈락한 인사들을 되살리기 위한 우회로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공심위 측의 반발을 샀다. 이에 따라 전략공천 문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마무리되지 못했으며 당 지도부가 저녁 무렵 다시 최고위회의를 열었으나 의견 조율에 애를 먹었다. 최고위는 다만 이날 오전 회의에서 공천신청자가 전무했던 서울 송파갑에 정직(45) 하나보성정보 대표를 공천, 후보로 확정했다. 경기 수원 팔달 지역구의 예비후보로 지원한 이대의 푸른정치포럼 대표도 이날 함께 공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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