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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종목 적극 지원·포상금 인상

메달 포상금도 인상…정부, 런던올림픽 종합대책 발표

정부가 오는 7월 열리는 런던 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이 기대되는 11개 전략 종목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선다. 메달 포상금도 늘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9일 런던 올림픽 종합 10위 이내 진입을 목표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국선수단의 메달 수확 전략은 선택과 집중. 정부는 직전 열린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종목과 최근 세계선수권대회 등에서 높은 성적을 거둔 종목 11개를 골라 경기력이 향상될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선정된 종목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인 양궁ㆍ배드민턴ㆍ유도ㆍ태권도와 최근 들어 성적이 좋아진 사격ㆍ수영ㆍ역도ㆍ펜싱ㆍ남자기계체조다. 과거 명성을 떨쳤던 남자 레슬링과 복싱도 집중 지원 대상으로 뽑혔다.

이들 종목 선수들은 런던올림픽 직전까지 정부 지원으로 해외 전지훈련을 4차례까지 할 수 있다. 또 체조를 비롯한 4개 종목에서는 외국인 코치 6명이 초빙돼 메달 획득을 목표로 한 강도 높은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사기 진작 차원에서 메달 수상자에 대한 포상금은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수준으로 상향됐다. 이에 따라 금메달을 따면 베이징 올림픽 때보다 1,000만원 많은 6,000만원을 받게 된다. 은메달 포상금은 2,500만원에서 3,000만원, 동메달은 1,500만원에서 1,800만원으로 많아졌다.

역대 처음으로 현지 훈련 캠프도 운영한다. 캠프는 올림픽 개막 일주일 전인 7월20일부터 폐막 하루 뒤인 8월13일까지 런던의 브루넬 대학에 설치된다. 선수들이 안정적인 훈련 환경에서 시차에 적응하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리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런던 올림픽을 국가 홍보의 장으로 활용하는 계획도 마련됐다. 대회 기간 현지에서 운영하는 ‘코리아 하우스’에서 한국 스포츠가 밟아온 길을 홍보하는 동영상을 상영하고 국악을 이용한 응원 뮤직비디오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한국의 문화 및 관광에 대한 홍보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한류를 지속적으로 확산시키고 관광 한국의 인지도를 높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6월2일부터 9월9일까지 100일간 한국의 다양한 문화 예술 전시, 클래식 및 K-팝 공연 등의 한국문화페스티벌을 개최하고 한국 관광 홍보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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