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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잇단 교전… 100여명 사상

알 자르카위, 알라위 총리 살해 위협<br>알라위, "이라크인 3천여명 '테러'로 희생"

바그다드 중심부에서 미군과 저항세력간의 치열한 교전이 연일 되풀이되는 등 이라크 사태가 전쟁수준의 유혈충돌로 치닫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야드 알라위 임시정부 총리는 이라크인 3천여명이 저항세력의 각종 테러공격으로 희생됐다고 주장했다. 바그다드 중심부의 하이파 거리에서 12일 오전 발생한 미군과 무장세력 간의 교전으로 어린이 2명과 알-아라비야 방송기자 1명을 포함, 최소 13명이 숨지고 60여명이 다쳤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저항세력의 공격을 받아 불에 타는 미군 탱크 주변에서 환호하는 이라크 군중을 향해 미군의 헬기가 발포해 인명피해가 컸다고 전했다. 미군의 공격용 헬기 2대는 교전 후 불타는 미군 탱크 주변에서 춤을 추는 군중들에게 미사일과 기관총을 발사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또 이날 새벽 임시정부 시설과 미국 대사관이 위치한 바그다드 중심부 그린존에 저항세력의 박격포 공격이 감행됐다. 미군은 날이 밝으면서 저항세력이 숨어 박격포공격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도심빌딩에 대한 수색작전을 벌였다. 이와 함께 바그다드 서부의 고속도로에서는 차량 폭탄이 터져 이라크 경찰관 2명과 12살 짜리 소년 한 명이 숨졌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한편 바그다드에서 차량에 폭발물을 싣고 이라크 정부청사와 아부 그라이브 수용소로 각각 돌진하던 운전사 2명이 모두 사살됐다고 이라크와 미국의 소식통들이 전했다. 이라크 보건부는 이 사건으로 아부 그라이브 수용에서 3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곳곳의 충돌로 이라크 전역에서 최소한 25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한편 알-카에다와 연계해 활동하고 있는 저항세력 지도자 아부 무사브 알-자르카위는 인터넷에 올린 음성 메시지를 통해 이라크 임시정부에 대해 새로운 위협을 가했다. 이전에 자르카위 명의로 공개됐던 음성 메시지와 목소리가 같은 성명의 낭독자는 "반역자 알라위는 각오하고 죽음을 기다려라. 알라위가 정부의 멍청한 동료들, 기독교도들과 함께 하는 동안 우리는 알라신의 부름에 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알 자르카위는 또 이날 바그다드 그린존에 대한 박격포 공격과 아부 그라이브수용소로 돌진한 차량의 폭발 사건은 자신이 이끄는 '타우히드 왈 지하드'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한편 알라위 총리는 이날 영국군이 관할하는 남부 바스라를 방문중 기자들과 만나 "이라크에서 일어난 각종 `테러 공격'으로 3천명 이상의 이라크인이 숨지고 1만2천여명이 부상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통계의 근거가 된 기간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이라크 전쟁후에 야기된 저항세력의 공격과정에서 희생된 이라크인 피해규모를 언급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바그다드.두바이 AFP.로이터.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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