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혼수철 가구업계 빈익빈 부익부

선두업체 한샘, 신혼제품군 강화로 약진<br> 대다수 업체 불황여파 매출 두자릿수 감소

올 가을 혼수 및 이사 대목에서 가구 업체들의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신혼 가구를 대폭으로 강화하고 홈쇼핑 등 신유통 채널을 발굴한 업체는 매출이 증가한 반면 대부분 업체는 불황의 파고를 넘지 못했다. 30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한샘, 리바트, 보루네오 등 10개 가구업체들의 8~10월 가정용 인테리어 가구 매출은 742억원으로 전년 동기(887억3,000만원) 대비 16% 가량 감소했다. 가정용 인테리어 가구 매출은 대리점 및 직영점 등에서 집계되는 실적으로 주로 결혼ㆍ이사철에 큰 폭으로 증가한다. 그러나 올 가을에는 극심한 내수 침체로 인테리어 가구 시장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업체 별로는 업계 1위인 한샘이 이 기간 동안 330억원 가량의 인테리어 가구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10% 가량 실적이 증가했다. 특히 인테리어 가구 신혼부문 매출이 전체 인테리어 매출의 30% 정도를 차지했으며, 올 가을 신혼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정도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한샘 관계자는 “올 가을에는 이사 특수가 없을 것으로 예상해 신혼고객을 공략하기 위한 TFT를 구성하고 신혼 제품군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또 홈쇼핑을 통한 방송 판매를 강화하는 등 신유통 채널을 꾸준히 개발한 결과 경쟁 업체들이 저조한 실적을 올리는 동안 매출 성장을 견인할 수 있었다고 한샘 측은 설명했다. 반면 업계 2, 3위 업체인 리바트와 보루네오는 이 기간 동안 매출이 지난해 수준에 못 미쳤다. 리바트의 경우 8~10월 인테리어가구 매출이 104억3,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감소했으며 보루네오는 98억9,000만원의 실적을 기록, 전년 대비 14% 줄었다. 보루네오는 그러나 올 봄 매출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큰 폭으로 증가, 연간 누적 매출은 소폭 증가했다. 장인가구와 파로마 등 후발 업체들도 가을 대목에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장인가구는 8~10월 매출이 74억6,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했고, 파로마는 54억4,000만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보다 18%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 침체에 맞서 적극적으로 신제품을 내놓고 마케팅을 강화한 선두업체는 매출이 늘어난 반면 후발업체는 매출이 크게 줄었다”며 “이러한 업체 간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은 점차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