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리에서 최 원내대표는 "박근혜 정부가 원칙과 소신을 지키면서 대화의 창문을 열어놓고 기다렸던 게 효과가 나타났다"며 "최대한 준비를 잘해 모처럼 조성된 대화가 당면한 북한 문제를 해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진정성 있는 태도로 대화에 임하기를 촉구하면서 "시간 끌기가 아니라 진짜 성과를 내는 회담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전 원내대표 역시 "어렵게 시작된 대화의 물꼬가 견고한 틀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해달라"며 "좋은 결과를 마련해 중대 국면의 전환을 만들어내는 장관이 되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개성공단 협력업체들의 재산권 행사나 금강산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방북 신청 등은 민생과 관련돼 있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처리해줬으면 한다"며 "조급하면 안 되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여야 원내대표의 이 같은 조언에 대해 류 장관은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기조하에서 남북관계가 신뢰에 기반하는 방향으로 발전해나가는 데 기여하겠다는 각오로 회담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특히 그는 '개성공단' 문제를 직접 거론하면서 "박근혜 정부가 출범하면서 생긴 일이기 때문에 원칙과 정책 방향을 가지고 풀겠다"며 "새 정부가 앞으로 남북 회담을 이런 식으로 한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했다.
한편 여야는 남북 대화 재개를 두고 이날도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김기현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꾸준한 낙숫물이 바위를 뚫듯 정부가 원칙을 갖고 제안한 결과"라며 "한반도 평화와 자유민주주의가 정착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반도의 긴장 국면을 타개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소득 없이 자존심을 겨루는 대화가 아니라 실사구시의 회담으로 한반도의 새로운 화해ㆍ협력의 시대를 열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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