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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재단, 기부활동 대선이후로 늦춰

명칭은 유지… 안철수 출마시기 앞당길 듯

박영숙(가운데) 안철수재단 이사장이 16일 서울의 한 음식점에서 재단 이사회를 마치고 빠져나가던 중 기자들에게 둘러싸여 질문을 받고 있다. /박서강기자

안철수재단은 16일 본격적 기부활동을 사실상 대선 이후로 늦추기로 결정했다. '안철수재단'이라는 명칭은 유지하기로 했다.

안철수재단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이사회를 갖고 최근 재단과 관련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유권해석과 관련, "재단의 설립취지를 구현하기 위해 현재의 재단 명칭을 유지하면서 정해진 사업계획에 따라 업무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선관위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대권 주자로 규정하고 현재 상황에서의 안철수재단 활동을 사실상 금지하는 유권해석을 내렸다.

이사회는 이어 "재단은 현재 창업지원과 교육지원, 세대 간 재능 나눔 및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나눔 플랫폼의 구축 사업 등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재단 명칭을 유지하되 본격적 기부활동은 대선 후로 미루고 그 전까지는 인프라 구축작업을 계속해나가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단 안 원장이 '대선 불출마'를 선언할 경우 재단에 관한 제약이 풀리는 만큼 안 원장의 최종 결심에 따라 본격적 기부시점은 좀 더 앞당겨질 수 있다.



박영숙 안철수재단 이사장은 이사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선관위에) 저촉되지 않는 기부활동은 계속할 수 있다"며 "(이번 결정은) 안 원장과는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안 원장의 출마 결정시기가 좀 더 앞당겨질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대선 출마와 관련한 애매모호한 태도가 뜻하지 않게 재단 활동에 영향을 끼쳤고 자신을 둘러싼 정치공세도 더욱 커지고 있는 만큼 조만간 입장정리를 하지 않겠냐는 것이다.

안 원장 측의 유민영 대변인은 "안철수재단은 안 원장과는 별도의 독립법인이며 안 원장 역시 재단의 이번 결정과는 무관하게 대선 출마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현재는 안 원장이 말한 것처럼 국민의 의견을 듣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안 원장이 지난 13일 20~40대 여성 독서모임에 참여해 여성ㆍ육아ㆍ보육 등의 주제에 대한 의견을 들었는데 이와 유사한 행보를 지속하며 대선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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