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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코끼리, 중국인들의 밀렵ㆍ밀수에 멸종 위기

아프리카에 진출한 중국인들의 밀렵과 밀수가 증가해 케냐 등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코끼리 개체 수에 빨간불이 켜졌다.

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 거래에 관한 국제협약(CITES) 등 4개 야생동물 보호 단체들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건설업 등에 진출하는 중국 근로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상아를 노린 밀렵과 밀수가 큰 폭으로 증가해 아프리카코끼리 개체 수가 줄고 있다고 경고했다고 케냐 일간 데일리 네이션이 12일(현지시간) 전했다.

이 보고서는 “경제가 급속히 성장하는 아시아 국가들, 특히 중국과 태국이 상아의 최대 소비국”이라며 “아프리카 일부 국가에서 자행되는 무분별한 상아 거래와 이들 국가에 은거한 밀수꾼들, 그리고 현지 건설이나 자원 개발사업에 투입된 중국인들이 주범”이라고 폭로했다. 이러한 지적에 대해 주케냐중국대사관 대변인은 “케냐에 진출한 중국 기업 중 밀렵에 관여한 업체는 없다”며 “밀렵을 감시해야 할 해당 관청의 부패한 공무원들이 오히려 밀렵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



케냐에서는 지난 7개월간 총 137마리의 코끼리와 24마리의 코뿔소가 밀렵꾼에 희생됐으며, 이중 절반은 서부 차보 국립공원에서 유목민으로 위장한 밀렵꾼들에 의해 희생됐다고 윌리엄 키프로노 케냐 야생동물감시국(KWS) 국장이 전했다.

환경론자들은 밀렵을 근절하지 못하면 앞으로 10년 내 케냐에서 코끼리를 한 마리도 볼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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