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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외국기업 대대적으로 도청 자국기업에 제공

09/20(일) 15:01 미국의 정보기관 국가안전보장국(NSA)은 유럽지역에서 민간기업의 업무통신 등 비군사 부문의 정보를 입수, 미국 기업을 위해 이용해 왔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19일 유럽연합(EU)의 조사보고서를 인용, 보도했다. 유럽의회 조사총국이 작성한 이 보고서에는 NSA와 함께 미 중앙정보국(CIA), 영국의 정보기관인 정부통신본부(GCHQ)가 작전에 참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청 활동은 유럽 정부기관이나 민간기업 등에 의한 모든 전기통신에 대해 이뤄지고 있으며 일본 기업이 도청작전의 대상이 된 사례도 있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실제로 NSA는 프랑스의 전기업체인 톰슨CSF가 브라질과 추진하고 있는 레이더 매매상담을 포착, 교섭내용을 도청해 미국 기업에 제공했다. 결국 미 기업이 계약을 체결, 국제적인 논란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에어버스사는 10억달러 규모의 여객기 매매교섭을 도청당해 미국쪽에 상담을 빼앗겼었다. 미국 정부는 또 지난 90년 일본의 NEC가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추진하고 있는 전기통신시설 정비에 관한 비밀교섭을 도청, 인도네시아 정부에 압력을 넣어 사업의 절반을 미 AT&T와 계약토록 했다고 신문은 말했다. <<'마/스/크/오/브/조/로' 24일 무/료/시/사/회 텔콤 ☎700-9001(77번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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