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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융합병원 수출 산업화… "환자 年50만 유치"

■ '바이오헬스' 신성장동력 육성<br>희귀의약품 지정대상 확대등 맞춤 의료시장 기반 조성<br>2020년 의약 생산 23조… 세계시장 5% 점유 목표


정부가 2일 바이오헬스를 국가 핵심 신성장동력으로 키우기로 한 것은 ▦이미 우리나라가 세계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췄고 ▦국민건강 증진과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바이오헬스융합의 글로벌 산업화를 위해 맞춤형 바이오의약 성공모델 창출과 정보기술(IT)융합병원 수출산업화가 핵심 전략으로 제시됐다. ◇미래형 맞춤의료 시장 기반 조성=정부는 우선 맞춤형 바이오의약 성공모델을 만들기 위해 연구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 및 기반 구축에 나선다. 연구자 임상을 통해 안전성이 확보되는 경우 자가줄기세포치료제의 상업화 임상절차를 간소화하고 품질 및 독성자료 등 허가신청자료도 합리화한다. 희귀ㆍ난치병 치료 촉진을 위해 희귀의약품 지정 대상을 확대하고 조기 지정 등을 통해 허가절차도 앞당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심사전문인력도 확충해 심사기간도 단축한다. 또 맞춤의료 실용화 촉진을 위한 국가유전체 인프라를 구축하고 국가줄기세포 은행을 설립할 방침이다. 정부는 국내 제약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바이오벤처기업이 신약을 개발할 때 초기임상시험 연구개발(R&D)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기술성ㆍ시장성 평가를 거쳐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벤처기업의 경우 상장유지 요건 특례를 완화해 자금조달 여건을 개선해줄 계획이다. 세계시장 공략을 위한 '콜롬버스 글로벌 펀드(의약품 해외시장 진출지원 펀드)'를 조성해 해외임상, 공장투자, 마케팅기업 인수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공적개발원조(ODA)의 바이오헬스 관련 지원 비중을 대폭 확대하고 선ㆍ후진국 간 바이오헬스 관련 기술격차 해소를 위해 설립될 예정인 UN생명공항국제협력센터 유치 등을 통해 아시아 국가를 대상으로 바이오헬스 분야 개발협력을 대폭 확충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지난 2008년 2조원에 불과했던 바이오의약 생산규모를 오는 2020년 23조원까지 늘려 세계시장의 5%를 점유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한 관련 분야 인력을 2020년까지 10만명(2008년 2만4,000명)으로 늘리고 신약도 10개(2008년 1개)까지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세계 5위 수준의 글로벌 의료강국 브랜드 구축=정부는 한국 의료 글로벌화의 전략 과제 중 하나인 IT융합병원 수출 산업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의료비즈니스를 수출 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국가별로 전략을 달리한다는 목표다. 중국이나 중동은 고령화에 대응한 고급 건강검진, 성형, 피부미용, 치아 등 민간 주도형 전문특화 분야에 주력할 계획이다. 동남아시아ㆍ중앙아시아ㆍ아프리카 등 저개발국가에는 급증하는 공공의료 수요에 대응한 종합병원 분야를 제공하고 자원개발 형태로 돌려받는 패키지딜에 나설 방침이다. 또한 병원기획ㆍ설계ㆍ시공, 병원IT시스템, 의료기기 구입 및 설치, 진료서비스, 교육ㆍ훈련, 운영ㆍ관리, 보험 및 금융프로그램 등 병원운영에 필요한 요소를 모듈화해 IT를 융합한 맞춤형 패키지로 병원 수출에 나서기로 했다. 이와 관련, 투자회수기간이 오래 걸리는 점에 대비해 병원 개발시 지분에 참여하고 일정 기간이 지나 사업주체 컨소시엄 등에 지분을 매각해 투자금을 회수하는 병원 해외진출 투자펀드를 조성해 리스크를 줄이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수출입은행 등 공적금융기관의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고 진출 대상국 및 국내 의료인력 양성시스템도 구축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이 같은 IT융합병원 수출 산업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지식경제부와 공동으로 보건의료(HT)산업 글로벌수출지원협의회 등 민ㆍ관 추진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 같은 지원을 통해 아직까지 전무한 병원 수출 규모가 2조1,000억원까지 늘어나고 해외환자 유치도 50만명에 이를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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