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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고강도 긴축 암시 亞증시 동반 추락

中 3월 소비자물가지수 '마지노선' 3% 상회 3.3%<br>상하이주가지수 4.5% 급락…코스피도 1.36%하락 1,513


中고강도 긴축 암시 亞증시 동반 추락 中 3월 CPI 3.3% 상승·1분기 성장률 11.1% '과열'상하이주가지수 4.5% 급락…코스피도 1.36%하락 1,513 베이징=문성진 특파원 hnsj@sed.co.kr 중국발 '고(高)물가 공포'가 아시아 증시를 강타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19일 중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정부의 '마지노선'인 3%를 웃도는 3.3% 상승하고 1ㆍ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중국 경제당국이 과열의 기준점으로 보고 있는 10%를 넘어선 11.1%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중국경제의 과열 지표가 나오자 전례없는 고강도 긴축정책에 대한 우려로 상하이종합지수가 4.5%나 떨어지며 패닉에 빠졌다. 19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 기록한 사상최고치 3,612.39포인트에서 163.38포인트나 빠진 3,449.01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날 상하이증시는 장 초반 한때 반등하며 상승세를 타는 듯했으나 'CPI 악재'가 터지면서 다시 큰 폭으로 내려앉은 뒤 시간이 지날수록 낙폭을 키웠다. 이 영향으로 한국 코스피지수는 1.36% 떨어진 1,513포인트, 일본 닛케이지수는 1.67% 떨어진 17,371.97엔으로 하락하는 등 아시아 증시가 동반추락했다. 이에 따라 중국 경제당국은 단시일 안에 금리인상, 재정 투자 축소 등 다각적인 '경기냉각' 조치를 내놓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일부 전문가들은 CPI가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라는 점을 주목, 이르면 이달 안에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자오진푸(焦瑾璞) 인민은행 연구국 부국장은 이날 "식량 가격의 상승폭이 식품가격 전반에 영향을 미치면서 향후 수개월간 중국의 CPI가 4%대를 웃돌 수도 있으나 올해 물가억제선인 3%는 충분히 지켜낼 수 있을 것"이라며 중앙은행의 강도 높은 물가억제정책을 암시했다. 앞서 인민은행은 지난 16일부터 지급준비율을 높이면서 "앞으로도 안정적인 금융정책을 견지해 다양한 방식으로 은행의 유동성 관리를 강화해나갈 것"이라며 추가 긴축조치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었다. 인민은행은 지난해 7월 이후 지금까지 모두 여섯 차례에 걸쳐 지준율을 3%포인트 높였으며 기준금리는 지난해 4월 이후 세 차례에 걸쳐 0.81%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입력시간 : 2007/04/19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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