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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철도 막판 교섭 난항

검찰 "선로·차량기지 점거등 불법행위 엄정 대처"

20일로 예정된 노조의 파업을 하루 앞두고 서울메트로와 코레일 노사가 19일 밤 늦게까지 치열한 막판 교섭을 벌였다. 협상이 최종 결렬될 경우 서울지하철은 20일 오전4시부터, 철도는 오전9시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서울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 노사는 이날 서울 용답동 서울교육문화센터에서 막판 협상을 벌였지만 핵심쟁점인 ‘구조조정’ 수용 여부를 두고 난항을 거듭했다. 사측은 “구조조정으로 이미 추진됐던 프로그램은 인정하고 향후 추진하는 경영개선 프로그램은 협의하자”는 제시안을 내놓았지만 노조 측은 “직원들의 고용불안을 키울 뿐만 아니라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조치”라며 일방적인 구조조정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태도를 굽히지 않아 이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 측의 해고자 복직요구도 교섭의 진전을 어렵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레일 노사도 이날 오후 두 차례에 걸쳐 서울고속기관차승무사업소에서 교섭을 갖고 해고자 복직, 인력 효율화 문제 등 주요 쟁점을 놓고 막판 협상을 벌였다. 노조는 해고자 46명의 조건 없는 복직과 노사합의를 통한 인력감축을 거듭 요구했고 이에 대해 사측은 해고자 복직은 현 상황에서 수용하기 어려우며 신임 사장 선임 이후에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또 경영합리화 차원에서 인력 효율화는 불가피하다며 물러서지 않아 접점을 찾지 못했다. 심혁윤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은 이날 호소문을 발표하고 “명분 없는 파업은 철도의 미래를 어둡게 할 뿐”이라며 “근로조건과 관계없는 요구를 내세워 국민의 발을 묶을 권리는 어디에도 없다”면서 노조의 파업철회를 호소했다. 이에 대해 철도노조의 한 관계자는 “(파업에 돌입하면) 합법적인 테두리 내에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오전 대검찰청에서 서울시ㆍ국토해양부ㆍ노동부ㆍ경찰청 등 유관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선로와 차량기지ㆍ사령실 등 주요 시설을 점거하거나 운행을 방해하는 주요 불법 행위자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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