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 천명하고 나서면서 갈등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외신들에 따르면 필리핀 술루 지역의 이슬람 지도자 자마룰 키람 3세는 5일(현지시간) 마닐라에서 이슬람 부족이 자신들의 신념을 위해 최후의 1인까지 싸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슬람 부족 180여명은 지난달 12일 옛 영토를 되찾겠다며 사바 주 라하드 다투지역에 들어간 이래 3주째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지난 1870년대 당시 선조가 체결한 사바 지역 임대계약을 근거로 이 지역의 소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출동한 말레이시아 경찰이 이슬람 부족과 충돌, 지금까지 경찰 8명 등 모두 27명이 숨졌다. 특히 말레이시아는 이날 지상군과 전투기를 동원한 무력진압에 나섰으나, 이에 따른 인명피해 발생 보고는 들어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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