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정재와 수영선수 박태환이 남녀 패션전문가 100인이 인정한 옷 잘입는 남자스타에 선정됐다. 케이블채널 XTM은 오는 17일 밤 11시 국내에서 처음 시도하는 남자만을 위한 스타일 프로그램 ‘남자의 스타일 옴므’의 첫 방송 기념 특집 편에서 남녀 패션전문가 100인이 선정한 가장 옷 잘 입는 남자스타 10인 ‘베스트 드레스드 맨: Best Dressed Men 10’을 발표한다. 패션 뿐만 아니라 취미, 사교 등 일상에서도 뚜렷한 자기만의 스타일을 갖고 있는 남자스타를 주제로 남성지 에스콰이어와 공동 조사한 이번 설문에는 국내 유명 스타일리스트, 사진작가, 디자이너, 패션전문기자 등 남녀 각 50명씩 총 100명의 패션전문가가 참여했다. 눈 여겨 볼 부분은 ‘옷 잘 입는 남자’에 대한 남성 전문가와 여성 전문가의 시각 차이가 있었다는 점. 여성 전문가들이 차승원(1위)을 비롯해 이승기(2위), 정우성(4위), 다니엘 헤니(5위) 등을 가장 옷 잘 입는 남자스타로 선정한 것에 반해 남성 전문가들은 모델 김영광(1위), 하정우(2위), 조인성(4위), 지드래곤(5위) 등을 뽑았다. 남녀 전문가의 견해에 차이가 있는 가운데 양측 모두에게 인정 받은 스타는 배우 이정재(공동 3위)와 수영선수 박태환(공동 7위). 최근 MBC 드라마 ‘트리플’에 출연한 이정재는 ‘프레피룩’을 세련되게 소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패션 브랜드를 런칭할 정도로 안목이 뛰어나고 자기관리가 철저하다는 것도 높은 점수에 영향을 미쳤다. 박태환은 수영선수로서 갖춰진 좋은 체격조건과 패션에 대한 관심이 좋은 스타일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MC 정윤기와 김성수 외에 ‘신상녀’ 서인영과 ‘조각미남’ 오지호, 에스콰이어 민희식 편집장과 신동헌 기자, ‘프로젝트런웨이 코리아’로 유명한 홍익대 패션디자인학과 간호섭 교수 등이 출연해 선정 결과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인다. 톱 스타일리스트 정윤기와 패셔니스타 김성수가 ‘대한민국 남자의 스타일이 진화한다’는 부제로 진행하는 ‘남자의 스타일 옴므’는 방치돼 있던 한국남성의 스타일 지침서를 표방하고, 패션과 뷰티ㆍ자동차ㆍ최신IT기기 등 젊은 남성이 알고 싶어하는 라이프스타일의 모든 것을 다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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