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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방직 공장부지 개발/전주 신시가지 조성 400억 차익예상
입력1997-11-06 00:00:00
수정
1997.11.06 00:00:00
대한방직 전주공장 부근에 전북도청사가 들어설 것으로 예상돼 대한방직이 4백억원 이상의 평가차익을 얻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그러나 대한방직측은 이곳에 도청사가 들어설 경우 현재 가동중인 공장을 이전해야하는 문제가 생기는 만큼 도청건립을 반대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5일 양상렬 전주시장은 『전북 도청사 신축부지 선정에 대해 유종근 전북지사와 협의한 결과 당초 예정됐던 대한방직 전주공장 빈터로 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전주시는 이를 위해 대한방직 전주공장 빈터 2만8천여평을 서부신시가지 조성사업지역에 포함시켜 개발할 계획이다.
대한방직 관계자는 『현재 전주공장(12만6천평)의 공시지가는 평당 38만원으로 장부가(3백18억원)와의 차액이 1백6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전주공장 부근이 개발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현재 이지역 부동산의 실제 가격은 평당 60만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회사측은 파악하고 있다. 전주공장 개발이 본격화 될 경우 대한방직 보유토지의 자산가치는 7백56억원으로 상승, 평가차익만 4백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방직 관계자는 그러나 『전주공장이 현재 가동중에 있기 때문에 회사측은 공장터에 도청사를 건립하려는 전주시 계획에 반대해 왔었다』며 『전주시측의 일방적인 개발계획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양전주시장은 그러나 『도청사의 신축 부지에 대해 도와 원칙적인 합의가 이뤄졌기 때문에 청사부지 확정을 위한 별도의 도시계획시설 결정 절차는 필요없게 됐다』고 개발의사를 확고히 밝혔다.<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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