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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성장지속… 투자 긍정적

한국경제 성장지속… 투자 긍정적미국의 오피니언 리더들은 한국 경제의 성장 지속 능력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지만 3~5년의 장기적인 성장세 지속 가능성에 대해서는 다소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처럼 장기 전망을 불투명하게 보고 있는 것은 경제개혁이 당초 약속대로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들은 지적했다. 이들은 또 한국에의 투자에 대해 대체로 중립 또는 다소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23일 뉴욕소재 주미 한국상공회의소(KOCHAM)와 전국경제인연합회는 KWR 인터내셔널에 의뢰, 미국의 기업간부, 금융전문가, 언론인, 학자, 정부관리 등 여론지도층 7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한국경제 인식도 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조사대상자들은 단기적(1~2년)인 성장 유지 가능성에 대해서는 7.5점(10점 만점)의 높은 점수를 줬지만 장기(3~5년) 전망에 대해서는 6.2점의 어중간한 성적표를 매겼다. 이와 관련, 조사대상자인 한 언론인은 『장기적 성장가능성은 경제개혁의 지속 여부에 달려있다』고 지적했다. 또 한국 경제가 97년 금융위기에서 벗어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대해 개혁의 성과에 따른 것이라는 응답이 다소 많은 편이었지만 일부 학자는 『한국의 개혁은 이미 중단되었다』고 평가절하하면서 최근 성장세가 단순한 경기순환덕분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대체로 재벌개혁에 대해서도 미흡하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재벌개혁의 성과와 관련, 응답자들의 평균점수는 4.8점(10점만점)이었다. 이들은 재벌개혁을 위해서는 시장개혁이 가장 효과적이고(7.8점), 정부주도하의 재벌개혁(6.4점)도 나름대로의 성과가 있지만 자율규제(3.9점)는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마디로 재벌들의 자체적인 개혁의지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이었다. 한국의 경쟁력에 대해서는 제조능력은 뛰어나지만 경영능력이 크게 뒤지는데다 금융의 경쟁력도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생산시설과 근로자는 뛰어나지만 경영능력을 갖추지 못했다는 반응들이었다. 한국에의 투자와 관련, M&A(인수·합병)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답변이 많았지만 주식투자(포트폴리오투자)에 대해서는 중립적인 입장이였다. 한 금융기관 전문가는 『주가지수가 300일 때는 한국에 투자하는게 아주 쉬웠지만 한국시장의 가까운 장래에 대해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조사대상자들은 한국 기업의 기업가정신에 대해서는 높게 평가하면서도 창조적이고 도전적인 사람을 선호하지 않는 한국의 기업환경을 우려했다. 뉴욕=이세정특파원BOBLEE@SAED.CO.KR 입력시간 2000/05/24 19:19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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