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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차 인기 부활하나

고유가로 휘발유값이 크게 오르고 에너지세제개편으로 경유값도 급등하면서 저렴한 연료비의 LPG차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경유값을 휘발유값의 85%까지 끌어올리는 에너지세제개편이 시행된 이후 레조(GM대우)와 카렌스Ⅱ(기아차) 등 연료비가 적게 드는 LPG차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레조의 경우 연초만 해도 월 평균 200-300대에 불과하던 판매대수가 지난 7월 645대로 늘더니 지난달에는 1천82대를 기록, 지난 2003년 10월 이후 꼭 2년만에 다시월 판매대수 1천대를 돌파했다. LPG를 연료로 쓰는 경상용차 다마스와 라보의 판매도 크게 늘고 있다. 지난 7월 508대가 팔렸던 다마스는 지난달 1천57대가 팔렸고 라보 판매도 213대(7월)에서 362대(10월)로 증가했다. 대우자동차판매 관계자는 "레조의 경우 지난 8월 부품 공급 차질로 대기 수요가 밀려있던 이유도 있지만 전체적인 LPG차 판매 회복세는 놀랍다"고 말했다. 카렌스Ⅱ도 지난달 1천917대가 팔려 지난해 이후 월 판매대수로는 가장 많았다. 카렌스Ⅱ는 지난 7월(1천381대)에 지난해 3월 이후 밑돌던 월 1천대선을 회복한데 이어 이번에 월 2천대에도 육박한 것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파업 여파로 9월에 공급이 달렸던 탓도 있지만 LPG차 판매량이 증가세인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LPG차는 지난 2000년만 해도 25만9천여대가 팔리면서 일반 승용차와 치열한 시장 쟁탈전을 벌였지만 이후 디젤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가 대거 출시되고 적은 수의 충전소, 약한 출력 등의 단점이 부각되면서 줄곧 내리막길을 걸어왔다. 2000년만 해도 기아차 카니발, 카스타, 현대차 갤로퍼, 싼타페, 싼타모 등 총 8종의 LPG차량이 국내에서 판매됐지만 지금은 레조와 카렌스Ⅱ 등 2종류밖에 없다. 물론 올해도 1-10월 판매량이 1만3천900여대에 불과해 2000년과 비교할 수는 없지만 벌써 작년 연간 판매량(1만4천100여대)에 육박할 정도로 회복세가 뚜렷하다. 기아차 관계자는 "LPG차가 인기를 다시 끌면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내년 상반기에 카렌스 후속모델을 내놓고 시장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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