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렐 전 부국장은 이날 CBS 방송에 출연해 날로 증가하는 수니파 무장반군 ‘이슬람국가’(IS)의 테러 위협을 언급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휴일 주말에 테러경계를 강화한 데는 세 가지 이유가 있다”면서 그 이유로 IS에 영향받아 급진 과격화된 미국인이 많은 점, IS가 이슬람 단식월인 라마단(6월18∼7월 16일) 기간에 테러를 촉구한 점, 미국 독립기념일(7월4일)이라는 상징성 등을 거론했다.
그는 이어 “이 세 가지 가운데 독립기념일을 제외한 나머지 두 가지는 7월 중순까지 계속되고, 특히 하나(과격화된 미국인이 많은 점)는 앞으로도 당분간 그대로 위협 요인으로 남아 있을 것”이라면서 “따라서 지금의 안보상황은 뉴 노멀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조직 규모나 소셜 미디어의 영향력으로 볼 때 IS는 미 본토의 미국인들을 쉽게 과격하게 만들 수 있다”면서 “미 본토에서 언제든 테러 공격이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국토안보부와 연방수사국(FBI), 국가대(對)테러센터는 앞서 지난주 미 전역의 수사기관에 보낸 공동 공지문을 통해 독립기념일 전후 테러 가능성에 대비해 특별히 경계를 강화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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