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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 스스로 지목한 13번홀서 발목

■ 코오롱 제56회 한국오픈 1R<br>"중요한 홀" 꼽았던 곳서 더블보기<br>단독선두 장익제와 3타차 공동 12위

김태훈(왼쪽)과 로리 매킬로이가 17일 한국오픈 첫날 한 조에서 경기하며 코스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제공=코오롱 한국오픈 대회 조직위

코오롱 제56회 한국오픈에서 반전의 기회를 만들겠다던 세계랭킹 6위 로리 매킬로이(24ㆍ북아일랜드)가 첫날 '공포의 13번홀'에 발목을 잡혔다.

매킬로이는 17일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CC(파71ㆍ7,208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로 무난하게 출발했으나 13번홀(파3ㆍ211야드) 더블보기가 아쉬웠다. 이 홀은 공교롭게도 매킬로이 자신이 이틀 전 공식 기자회견 때 '가장 인상적이고 중요한 홀'이라고 꼽았던 곳이다.

우정힐스CC의 대표 홀이기도 한 13번홀은 동그란 그린이 호수 속에 자리 잡은 아일랜드 형태다. 이날 핀은 그린 왼쪽 뒤편에 꽂혔지만 매킬로이의 티샷은 그린에 닿지 못하고 그대로 물에 빠졌다. 1벌타를 받고 물을 넘겨 3타째를 그린에 올린 뒤 2퍼트로 홀아웃했다. 2009년 대회 때는 이곳에서 일본의 스타 이시카와 료가 1~3라운드 연속 더블보기로 울고 가기도 했다.

하지만 매킬로이는 이후 5개 홀에서 버디만 3개 뽑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쳐 오후4시 현재 공동 13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매킬로이는 2009년 공동 3위, 2011년 준우승에 이어 이 대회 우승에 세 번째로 도전장을 던졌다.



올해 우승 없이 부진했던 매킬로이지만 장타력은 여전했다. 국내 최장타자로 꼽히는 김태훈(28ㆍ올해 평균 300.8야드)과 동반하며 파워 대결을 벌인 그는 드라이버샷을 10~15야드 정도 더 멀리 보내며 갤러리의 탄성을 자아냈다. 매킬로이의 매니지먼트사 관계자는 "매킬로이가 근육질의 몸을 만들고 있는 중"이라고 귀띔했다. 매킬로이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는 2온에 성공한 뒤 가볍게 2퍼트 버디로 첫날을 마쳤다. 올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상금랭킹 3위인 김태훈은 2오버파 73타를 기록했다.

미국프로골프(PGA) 2부 투어에서 활약하는 강성훈(26ㆍ신한금융그룹)은 3언더파 68타로 선두권을 달려 지난주 최경주 CJ인비테이셔널 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아직 KPGA 투어에서 우승이 없는 윤정호와 한민규도 3타를 줄였다.

한국오픈 통산 3승의 김대섭(32ㆍ우리투자증권)과 KPGA 투어 상금 1위 류현우(32), 아마추어 국가대표 함정우(천안고 3)는 나란히 2언더파 69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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