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군으로 강등돼 자존심을 구긴 박주영(27ㆍ아스널ㆍ사진)이 2군 경기에서 1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쳐 팀의 5대 0 대승을 이끌었다.
박주영은 22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노리치의 캐로우 로드에서 열린 노리치시티와의 2011~2012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리저브리그(2군)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 전반 6분 만에 결승골을 터트렸다.
풀타임을 뛴 박주영은 자신의 결승골로 1대 0으로 앞서던 후반 13분 베닉 아포베의 추가골에 도움을 주면서 1골 1도움의 특급 활약을 펼쳤다. 아스널은 박주영의 결승골에 이어 아르샤빈이 2골을 넣고 아포베와 요시 베나윤이 1골씩 추가해 5대 0으로 완승했다.
그동안 벤치 멤버로 밀려나 있던 박주영은 오랜만에 그라운드에 나서 2군 경기 세 번째 출전 만에 첫 골을 터트림으로써 아르센 벵거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이 골은 지난해 10월 칼링컵에서 잉글랜드 무대 데뷔골을 터트린 박주영의 통산 두 번째 골이다.
오는 27일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인 박주영의 이번 득점 소식은 쿠웨이트전 준비에 여념이 없는 최강희 대표팀 감독에게도 기분 좋은 선물이다. 최 감독은 29일 쿠웨이트와 치르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최종전에서 ‘이동국(전북)-박주영’ 투톱 시나리오를 가동하는 것에 한층 자신감을 얻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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