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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부동산시장 결산] 매매가·전세 모두 안정세

담보대출 규제·보유세 강화로 투자심리 위축

올해 상반기 부동산시장은 주택담보대출 규제와 보유세 강화에다 오는 9월 분양가상한제 실시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다. 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들어 6월 말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거래량이 급감한 가운데 지난해 말보다 0.79% 올라 지난해 상반기(13.9%)에 비해서는 상승폭이 크게 둔화됐다. 구별로는 지난해 두자릿수의 상승률을 보였던 강남(-1.26%), 서초(-0.59%), 송파구(-1.61%) 등 강남 3개 구는 올 상반기 일제히 약세로 돌아섰다. 신도시 매매값도 올 상반기 0.12% 하락했다. 지난해 상반기 30%나 급등했던 산본은 올 상반기에 1.44% 떨어져 신도시 중 낙폭이 가장 컸고 지난해 판교 신도시 분양 여파로 가격이 뛰었던 분당(-0.58%), 일산(-0.65%), 평촌(0.8%)도 일제히 보합세 또는 하락세를 보였다. 수도권은 지난해 9.14%에서 올해는 2.39%로 상승폭이 줄어든 가운데 지난해 집값 상승폭이 가장 컸던 과천시가 5.57% 하락해 가장 많이 떨어졌다. 가평군(-3.55%), 고양시(-0.72%), 구리시(-0.9%), 용인시(0.47%), 의왕시(-0.23%), 성남시(-1.25%) 등도 하락했다. 이처럼 부동산시장이 비교적 안정세를 보인 것은 지난해 말부터 올 9월 분양가상한제 시행이 예고된데다 주택담보대출 규제와 부동산 세제 강화 등이 맞물리며 주택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반면 서울 강북권은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다. 강북(6.13%), 노원(5.44%), 도봉(7.19%), 동대문(5.84%), 서대문(6.96%), 중랑(5.44%), 은평(4.68%), 중구(4.75%) 등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상승폭이 2~4배 이상으로 커졌다. 또한 의정부시와 동두천시는 전철 복선 개통 등으로 각각 올 상반기에 15.49%와 4.58% 상승했다. 특히 지난 4~5월께 1억원 이상 빠진 급매물들이 나왔던 강남 재건축 아파트는 최근에는 급매물이 소화되며 다소 상승세로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김규정 부동산114 차장은 “부동산 가격 변동률은 중개업소로부터 받은 호가를 바탕으로 만들어 부분적으로 실제 시장 흐름과는 다소 차이가 날 수도 있다”며 “하지만 비강남권이 강남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올랐다는 인식과 함께 재개발 기대감 등으로 다소 상승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밖에 전세시장의 경우 올 상반기 상승률이 서울 2.42%, 수도권 2.99%, 신도시 0.89%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상승폭이 절반 이상 감소했다. 분양시장의 경우 수도권과 지방 아파트, 평형별로는 중소형과 대형 아파트 간 청약 쏠림현상이 나타났다. 특히 지방 시장은 아파트 공사가 끝난 뒤에도 미분양되거나 입주가 되지 않는 곳이 늘어난 반면 송도의 오피스텔 등 전매가 허용된 곳에서는 투기열풍이 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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