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32번째 회원국이 될 수 있을까.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은 21일 이스라엘이 올해 안에 OECD에 가입하기 위한 막바지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불법 무기 밀매와 토지부당점유 등 민감한 이슈들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은 “2010년 5월 OECD 회원국으로 승인하기 위해 이스라엘 고위 관리들과 토론하고 있다”며 “그러나 에스토니아, 슬로베니아 등과 함께 정치적인 문제로 회원국들의 반대에 직면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구리아 사무총장의 발언은 이스라엘이 1년 전 가자지구를 침공할 때 화학무기의 일종인 백린탄을 사용한 행위와 요르단강 서안지구 내 유대인 정착촌 건설, 예루살렘 점령 등을 염두에 둔 것이다. 이스라엘은 1967년 제3차 중동전쟁 때 동예루살렘을 점령하는 등 중동에 적을 두고 있으며 또 이 땅의 유대인 정착촌 건설 문제로 현재 미국과 평화협상 문제로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또 불법 무기 밀매 문제로 터키와 신경전을 보이고 있다. 이스라엘은 자국 제약회사 테바가 미국, 영국, 스위스 제약사들을 특허 침해 문제로 고소하면서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이스라엘은 20년 전에도 OECD 가입을 시도했으나 정치 및 경제적인 이유로 실패했다. OECD에 가입하려면 회원국 모두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이스라엘은 OECD가입에 적극적이다. 스탠리 피셔 이스라엘 은행 국장이 4년 전부터 OECD에 가입의사를 밝혔으며 이스라엘 의회 또한 OECD 가입 조건에 맞는 법 조항을 재정했다. 보아즈 허쉬 이스라엘 노동무역부 통상실장은 “이스라엘의 OECD가입은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었다”면서도 “가입 승인 여부는 정치적인 문제라 최종 결정이 나기 전에는 알 수 없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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