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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B, 베트남 전력안정화 사업에 차관 제공

아시아개발은행(ADB)이 베트남의 전력공급안정화 사업에 차관을 제공하기로 했다. 국영 베트남통신(VNA)은 26일 ADB 소식통을 인용해 베트남 북부 지역의 전력 공급 안정화 사업에 모두 1억2천만달러의 차관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 사업의 핵심은 노후화된 송전 시스템을 현대화함으로써 전력 공급을 원활하게 하는 것으로 베트남 정부는 그동안 예산 관계로 이 사업을 미뤄왔다. 모두 2억7천360만달러가 소요되는 이 사업은 오는 2009년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한편 경제성장세 등의 영향으로 베트남의 전력 수요량은 오는 2010년까지 연평균 15%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발전소가 부족한 데다 송전 시스템이 노후화된 까닭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앞서 베트남전력공사(EVN)은 빠르면 11월초에 서북부 선라 성에 2천400㎿ 규모의 초대형 수력발전소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성측은 빠르면 다음달 말까지 발전소 건설 인근에 거주하는 2천208가구를 다른 곳으로 이주시킨 뒤 수몰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측은 이주에 따른 주민보상책의 하나로 일부 주민들에 대해서는 진입도로 건설공사 등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할 것을 검토 중이다. EVN의 다오 반 흥 사장은 이 수력발전소 건설공사에 모두 25억달러의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며, 이 가운데 70%는 국채 발행 등을 통해 국내에서 조달할 계획이라고밝혔다. 흥 사장은 이어 나머지 30%는 차관도입 등 해외에서 조달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선라수력발전소는 오는 2010년부터 발전을 시작해 전력난을 겪고 있는 북부 지역의 산업체와 일반 가정 등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하노이=연합뉴스) 김선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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