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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떠난 토리파인스 새 주인공은?

양용은 시즌 첫 출격…배상문ㆍ노승열도 상위 입상 정조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4번째 대회인 파머스인슈어런스 오픈은 과거 통산 6승을 쓸어 담은 타이거 우즈의 대회였다. 이제는 상황이 바뀌었다. 우즈는 최근 4년 동안 2011년 한 차례만 모습을 드러냈고 올해도 거액의 초청료를 받으면서 유럽 투어 대회인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으로 발길을 돌렸다.

27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토리파인스 골프장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는 타이거 우즈의 빈 자리를 노리는 선수들의 격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최경주가 아부다비 대회에 초청을 받은 가운데 코리안 군단은 양용은(40ㆍKB금융그룹)이 이끈다. 2009년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 등 2승을 거둔 이후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는 양용은의 이번 시즌 데뷔전이다. 지난해 준우승 1차례 등 톱10에 5번 입상했던 그는 다시 우승할 때가 됐다며 출전을 기다려왔다.



올해 PGA 투어에 데뷔해 순항하고 있는 배상문(26ㆍ캘러웨이)과 노승열(21ㆍ타이틀리스트)도 상위권 입상을 노린다. 둘은 장타를 갖췄다는 점이 기대를 걸게 한다. 이 대회는 1ㆍ2라운드를 남코스(파72ㆍ7,569야드)와 북코스(파72ㆍ6,874야드)를 오가며 경기한 뒤 3ㆍ4라운드를 남코스에서 치른다. 남코스는 투어 코스 중 가장 긴 편에 속한다. 강성훈과 위창수, 재미교포 앤서니 김 등 모두 9명의 한국계 선수가 출전한다.

이 대회에서 1993년과 2000년, 2001년 등 3차례 우승한 전력의 필 미켈슨(42ㆍ미국)을 비롯해 어니 엘스(남아공), 제프 오길비(호주), 이시카와 료(일본) 등이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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