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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체 출점방식 다양화

유통업체들이 과거 점포를 내기 위해 부지매입부터 시작하던 방식에서 탈피, 인수합병(M&A) 등 출점 형태를 다양화 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통업체들이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 이후 초기투자를 최소화하고 위험부담을 줄이기 위해 위탁경영, 인수합병, 임대, 분양 등의 방법을 통해 새 점포를 내는 추세다. 이같은 추세는 80년대 후반∼90년대 초반 부지확보에 열을 올렸던 뉴코아백화점이 부동산에 덜미를 잡혀 좌초하면서부터 시작됐다. 현대백화점은 올해들어 M&A와 위탁경영으로 서울과 지방에 4개의 백화점을 추가확보했다. 롯데백화점도 M&A 방식으로 공개입찰에 오른 킴스클럽 서현점을 인수, 마그넷분당점으로 개점할 예정이고 신세계백화점도 위탁경영 계약을 맺은 분당의 블루힐백화점의 재개점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같은 방식으로 출점할 경우 금융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는데다 개점 준비시기를 단축시켜 준비인력과 인건비 등을 대폭 줄일 수 있고 앞서 영업했던 업체의 실적분석을 통해 상권에 대한 판단 및 대응을 신속 정확하게 할 수 있다. 임대방식은 삼성물산 유통부문이 명동의 패션전문점 유투존을 20년 장기 임차방식으로 운영하고 있고 내년초 개점 예정인 홈플러스 부산 사상점도 개발된 부동산건물의 1개 층을 분양받는 형태이며 지난 4월 문을 연 롯데 마그넷 강변점도 같은 분양 형태다. 한국에 진출한 외국 유통업체의 경우 내년초 개점할 예정인 까르푸 분당점은 부동산 개발업체의 상가를 임대해 입점하는 형태이며 강남 역삼동에서 문을 열 월마트도 한솔필리아가 개발한 상거건물 일부를 분양받아 들어간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부동산적인 측면만 보고 부지확보에 연연해왔던 업체들이 그같은 방식이 가장 중요한 영업요건인 `시장탄력성'을 저해한다는 분석에 따라 M&A, 임대 등 새로운 출점방식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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