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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여야, 거국내각 합의

총리 퇴임..2차 구제안 비준 후 총선 합의

오늘 차기총리·각료 인선 위한 후속논의 그리스 여야가 2차 구제금융안 비준을 위한 거국내각을 출범시키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국민투표 요청을 계기로 불거진 정국 혼란이 수습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2차 구제금융안 비준 및 이행, 동결된 1차 구제금융 중 6회분(80억유로) 집행 등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걷힐 전망이다. 그리스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저녁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총리, 제1야당인 신민당의 안토니오 사마라스 당수 등과 1시간30분 동안 회동한 뒤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성명에서 "지난달 26일 유럽연합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2차 구제금융안을 비준한 다음 총선을 통해 새 정부를 구성하는데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성명은 또 "파판드레우 총리가 이미 자신이 새 정부를 이끌지 않을 것임을 표명했다"며 총리의 퇴진을 확인했다. 이어 "7일 총리와 사마라스 당수가 새 총리와 새 각료 인선에 대한 논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의회(총 300석)에서 사회당은 153석, 신민당은 85석을 각각 확보하고 있어 양당이 거국내각을 구성해 2차 구제금융안을 의회에 제출할 경우 무난히 비준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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