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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과 직접 핵협상"…유가 하락

27년만에 대화 제의…라이스 "핵 펴오하적 사용 권리 인정"


미국이 이란 핵문제 해결을 위해 ▦이란과 직접 핵협상에 나설 용의가 있으며 ▦평화적 핵사용권을 인정한다고 밝혀 이란 핵 문제가 새로운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이 강경일변에서 유화적 입장으로 태도를 누그러뜨리자 원유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크게 떨어졌으며 뉴욕 주가는 악재를 딛고 상승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31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란이 우라늄 농축과 재처리 활동을 중단할 경우 유럽연합 3국(영국ㆍ프랑스ㆍ독일)이 이란과 벌이고 있는 핵 협상에 미국도 직접 참석하겠다”며 “이란이 평화적으로 핵을 사용할 권리를 인정한다”고 밝혔다. 라이스 장관은 그러나 이란과 직접 대화 조건으로 “이란이 현재 진행중이 우라늄 농축과 재처리 활동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게’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다자 협상 방식에 전제조건도 있지만 미국이 이란에 직접 대화 가능성을 제시한 것은 커다란 변화로 분석된다. 미국은 지난 79년 이란의 이슬람혁명 이후 27년간 직접 대화를 거부해 왔다. 라이스 장관의 이날 발표에 대해 영국ㆍ프랑스ㆍ독일 뿐만 아니라 이란에 대한 무역제재를 반대해 왔던 중국ㆍ러시아도 핵 협상 타결 희망을 높여줬다며 환영했다. 라이스 장관은 1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이들 5개국 외교장관들과 이란 협상안에 대한 최종 절충을 벌인다. 하지만 이란은 미국의 제안을 ‘선전 책동’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카젬 잘랄리 이란 의회 외교안보위원장은 이날 “우라늄 농축 및 재처리는 평화적 목적이며 되돌릴 수 없는 것”이라며 “미국의 대화 제의는 긍정적이지만 전제 조건은 가당치 않다”고 말했다. 한편 지정학적 위험 해소라는 이른바 ‘콘디(Condiㆍ라이스 장관의 애칭)효과’로 이날 거래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배럴당 71.29달러로 전날에 비해 0.74달러(1.0%) 내렸다. 또 이날 발표된 5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됐음에도 불구하고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73.88포인트(0.67%) 상승한 11,168.3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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